10일 커뮤니티 사이트 다모임(www.damoim.net)이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SMS 요금에 대해 응답자 3255명 중 2698명(82.9%)이 ‘비싸다’고 답한 반면 ‘적당하다’와 ‘싸다’는 답변은 각각 494명(15.2%), 63명(1.9%)에 그쳤다.

또 SMS로 이동통신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응답한 네티즌도 2312명(71.0%)에 달해,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943명(29.0%)을 압도했다.

네티즌들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SMS 무료화 의견과 관련, 2378명(73.1%)이 ‘완전 무료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743명(22.8%)은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 134명(4.1%)은 같은 질문에 대해 ‘무료화 대신 무료전송 사이트를 늘려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다모임 측은 이 사이트의 경우 전체의 86%가 30세 미만인 만큼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회원 대다수가 10·20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발신번호표시서비스(CID)에 대해서도 네티즌은 대부분 ‘기본 서비스인 만큼 무료화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휴대전화 사용자 모임인 세티즌닷컴(www.cetizen.com)이 최근 벌이고 있는 CID와 SMS 요금 관련 토론에서 응답자 560명 중 90.7%가 ‘SMS와 CID는 기본서비스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지지했다.

‘경쟁중심 정책으로 요금인하 유도’ 의견에 대한 지지율은 8.2%였고, ‘기본서비스에 포함시 기본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반대의견을 지지한 네티즌은 1.1%에 불과했다.

김창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