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는 9월에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구갈 3지구에 있는 써미트빌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열심히 저축해서 처가집과 합쳐서 들어가게 되는 집이라 설레임과 기대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야 알게되었습니다. 써미트빌 앞 도로(왕복 8차선 내지 10차선 폭) 위에 경전철이 지나가는 거야 알고 있었지만, 경전철 위에 높이 25-30이상(아파트 10층 높이)의 고가도로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국토관리청은 환경심사를 통해 최적의 노선이라고 하지만 말이 안됩니다. 현재도 샷시를 설치하고도 소음이 만만치 않은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몇 10미터 앞에 초고층 고가도로가 생긴다면 이것은 경기지방공사나 용인시, 국토관리층에서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입주하기도 전에 은근슬쩍 도로 건너편에 하수종말처리장을 만들더니 이제는 아파트 앞에 고가도로까지 건설한다면 우리의 생존권과 재산권은 누가 보장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고가도로가 아닌 지하도로로 만들던지 약간 우회하는 노선이 있음에도(골프장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형식적인 공청회를 통해 업무를 추진하려고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택지개발지구의 15,000명 이상의 주민이 거의 입주하지도 않은 상황에서의 공청회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 극단적인 생각일지는 몰라도 고가도로까지 완공된다면 누가 와서 살려고 하겠습니까? 혐오시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나쁩니다. 하지만, 하수종말 처리장도 만들었고, 도로를 만들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약간 우회를 원함에도 강행하는 관공서들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전혀 민의가 수렴되지 않고 있어서 답답합니다.
혹여 이기주의라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고가도로 계획(설계도)서를 보시면 이해가 가시리라 믿습니다.
답답해서 몇자 적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쯤은 관심좀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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