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2/3 등의를 얻고 새로 선출된 현 임차인 대표를 인정안하고 허수아비같은 전 임차인 대표 김진원씨가 단독으로 인정한 분양가를 밀어붙여 722세대 광도 주민을 분노하게 만든 광도와 12월 28일 1차 협상(시청에서)을 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인내와 고통이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1월 5일 시청에서 2차 협상이 있었습니다. 광도는 초지일관 너희는 떠들어라, 우리는 우리 할 말만 한다는 녹음된 테이프처럼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무성의한 협상을 했습니다.이자리에는 1차와 마찬가지로 화성시청 주택 녹지과 과장, 계장등이 동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쨌거나 광도와 저희는 1월 10일 3차 협상을 다시 하기로 했고 10일 전까지 광도건설은 분양 동의세대에 대한 민원 접수를 절대 하지 않기로 하고 시청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그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문제의 발단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1월 7일 화성 시청 민원실에 광도건설의 분양 전환 신청이 접수되었다는 날벼락같은 소식을 아파트 방송을 통해 듣게 된 것입니다.
광도에서는 2차 협상때 회사에서 제시한 가격을 인정하는지 인정하지 않는지에 대한 주민 투표를 통해 가부 결정을 내려달라는 광도의 요청으로 투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시청으로 항의하러 가는 제 몸이 떨리더군요. 아, 시청도 진정 우리를 무시하고 주민들 뒤통수를 치는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도 분했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 정말 실감나더군요.
방송을 듣고 분개한 주민들이 시청으로 갔습니다. 주택 녹지과로 올라가니 한주민이 남자 화장실에서 주웠다며 민원접수서류를 들고 왔는데 광도건설 것이었고 거기엔 주택 과장의 싸인이 있더군요..
그런데, 1월 13일 화성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시청 점거 농성에 대해 조사할 게 있답니다.
화성시 주민을 우롱하며 청주를 본사로 두고 있는 광도 건설의 편에 서서 주민 대표와 협상 테이블에서 있었던 약속을 저버리고 뒤통수 친 광도 건설, 화성시 주택과 공무원을 먼저 조사하는 게 순서아닌가요?
이래 저래 돈없고 힘없는 서민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가 억울해서 하소연하고 항의하면 경찰서에 출두하여 없는 시간 쪼개 조사 받아야 합니다.
1월 7일 시청에서 시청 공무원과의 몸싸움중 1명이 실신하여 병원 구급차에 실려가고 (이분은 왼쪽 어깨뼈 사이에 틈이 벌어졌고 쓰러지면서 그 공무원의 발에 밟히기까지 했답니다.) 이때 함께 다친 한 할머니와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저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아파트 30개월 넘게 살면서 이웃과 인사만 하고 살았지 쓸데없이 여자들 모여 수다나 떨고 하는게 싫어 아는 집에 잘 놀러 다니지도 않고 조용히 살았던 사람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절대 남에게 피해되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가르치며 길에 껌종이 하나도 버리지 말고 쓰레기 통이 보이지 않으면 주머니에 넣었다가 집에 와서 버리라고 할 정도로 가정 교육을 엄하게 하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착실하게 살아온 제가 왜, 무슨 이유로 경찰서에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한답니까?
제가 목소리는 좀 큽니다. 그럼 목소리 큰 것도 죄가 됩니까? 불의를 참지 못하고 몸사리는 다른 주민 대신하여 몇마디 더 따지면 이런 전화 받는 겁니까?
정말 돈없어 임대아파트 들어온게 한이 되고 서럽고 눈물나네요. 사기치고 분양한 광도 건설땜에도 밤에 잠이 안오는데 시청까지 한 몫 거드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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