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족들은 아예 시내버스 같은 건 타지를 않는다

돈 좀 있는 사람들은 택시를 잡아타지

시내버스는 근처에도 안 간다

'3류 대중교통' 이란 낙인이 찍혔기 때문이다

시내버스를 타면

"아 진짜 3류구나!!" 하고 실감이 난다

시끄러워 탈 수가 없다

문 여닫는 소리

기사와 승객이 승강이 하는 소리

자동차 소리

사람 소리

핸드폰 거는 소리...

누가 봐도 시내버스는 3류 대중교통이다

그러므로 최소한 2류로 끌어올려야

자가용에서 시내버스로 옮겨 타고

택시 대신 시내버스로 옮겨 타서

버스 수입이 올라가고

교통이 원활해지고

에너지도 절약되는데

서울시가 버스 승객을 도망가게 만들고 있다

정거장마다 한두 개의 광고방송을 틀어대기 때문이다

치과, 성형외과, 결혼정보회사, 광고회사,,, 뭐뭐뭐뭐

귀가 따갑게 광고방송을 틀어대어

독서고 뭐고 내동댕이치게 만든다

버스를 두 번 탈 걸 한 번 타게 만들고 있다.

3류 버스를 4류 버스로 끌어내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역에서 청량리까지 시내버스를 타고가면

광고방송이 30여 개나 나온다

신경질이 나서 당장 뛰쳐나가고 싶어질 정도다

이렇게 승객을 내쫒는 시내버스를 타고 싶겠는가?

서울시에 항의하면 버스가 적자라서 광고방송으로 보충한단다

이렇게 승객을 도망가게 만드니까 적자지...

적자를 메우려고 광고방송을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승객 귓구멍에 광고방송을 틀어대는 나라는

서울특별시 한 군데 밖에 없다

버스 요금을 냈는데

왜 광고방송을 하여 이중으로 요금을 받아먹는가 말이다

전 세계인들이 서울로 몰려오는데 이따위 짓을 하고 있으니

한심하고 기가 막히다

박원순 시장으로 바뀌면 이런 짓을 안 할줄 알았는데

한 술 더 떠서 광고방송을 틀어대니...

박원순은 정말 미쳤나바...

서울시는 버스 승객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라도 해 봤나?

여론조사를 하면 찬성 10%, 반대 90%일 게 뻔하다

서울시는 광고방송을 자꾸자꾸 틀어대어

승객 수를 끌어내리고 수입도 끌어내리는

미친 짓을 계속 하기 바란다

시장이 미치면 서울시도 미치나?

 

 여론 1번지

부추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