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정 서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2002년부터 롯데기공에서 시작한 재개발로 인한 소음과 공해로 집두 망가지구 저의 몸도 너무나 시달려 지금은 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음과 공해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평상시 몸이 안좋았던 저는 새벽6시부터 굉음과 함께 집주변 1미터두 안되는 곳에서 포크레인과 굴삭기로 온 집안을 흔들며 공사를 하는 롯데기공‹š문에 망가진 저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5월20경 몸이 악화되어 신장말기 환자로 어쩔수 없이 복막투석을 하게 되었고 그 후 1달간 입원을 했습니다. 2급 장애인이 되어 하루에 매번 4번 투석을 해야만 하는 현실 속에 한 달에 수십만원씩 들어가는 약값에 자식들에게 짐만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 에서도 현장 직원들은 위로에 말한마디 없더군요. 하루 4번 투석을 하며 혈압약을 5알씩 먹어도 혈압은 180-200에서 내려오지를 않더군요. 주변 사람들이 항상 밝은 모습에 저를 부러워 했었지만 롯데기공 공사가 시작 되면서 정화조문제와 소음공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저의건강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2003년3월경에는 급성신우염으로 중환자실에서 일주일만에 의식을 찾아죽음에 갈림길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습니다. 그 후 퇴원을 해서 요양은 커녕 새벽6시부터 시작되는 공사기계들 소리 때문에 저의 병세는 호전을 보이지 못하고 계속 그 상태로 맴돌고 있었습니다. 공사 막바지에는 1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포레인과 굴삭기들이 굉음을 내며 공사를 했고 집안에서는 가족들 말소리도 안들릴 정도에 소음으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구청에 민원을 넣어지만 한번 방문하고 자기들은 머라 힘이 못된다고 하더군요.
더 이상 참지 못한 나머지 공사중지를 요청했지만 현장 사람들은 아랑곳 안하고공사는 강행되었습니다, 집에 균열은 날로 심해져 갔고 베란다는 뒷 부분이 가라앉을 정도에 균열이가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요양하면서 안정을 취해야 할 시기에 하루도 쉬지 않고 나는 기계소리들의 굉음 이게 말이 집이지 지옥과 같았습니다.
이런 악 조건 같은 상황속에 몸은 점점 더 나빠지고 급기야 신부전이와 폐에 물이차서 결국 지금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퇴원후 다른곳에서 요양을 했더라면 이렇게 까지는 안되었을텐데 뒤늦은 후회가 듭니다. 균열이 간 곳에는 사람만한 H빔을 박아놓고 멀쩡한집을 완전 바보로 만들어 놓고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힘없는 서민은 이렇게 당하기만 해야 하는지 분통이 터집니다.
하자보수도 처음엔 요구한대로 거의 해준다고 했지만 하청업체 직원은 어떻하든 조금이라도 이윤을 남기려고 요구대로 해주지도 않았습니다.
어느날은 하자보수 하기전에 서류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며 다른 집들도 다 찍었다며 믿고 찍어 줬더니 알고보니 아무도 도장을 찍지 않았더군요. 하청업체 직원들 조차 이렇게 나오니 누구한테 하소연을 해야 한다 말입니까. 아직도 하자보수는 마무리가 안 된 상황이구 금년 1월4일 500만원에 합의를 보자고 하청업체 직원이 왔길래 그냥 돌려 보냈습니다. 500만원은 저의 1년 병원비 밖에 안되는 터무니 없는 금액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청직원들한테 까지 무시당하며 끝내야 하는 겁니까? 롯데기공이라는 큰회사가 이렇게 나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국민을 위한 건축을 한다지만 그 건축으로 인한 피해에 무관심한 업체 황당하고 억울할 뿐입니다.
저는 너무도 억울해서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이 억울한 상황에 큰 힘이 되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 정의를 바로 세워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2005. 1. 31
김명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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