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철도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교통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보고 관계 당국과 함께 농성장에 대한 경찰력 투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서울 이문 차량기지를 비롯해 전국 5개 농성장 주변에 경력 2천여명을 배치했다"며 "노사 협상에 진척이 없고 시민불편이 가중된다는 여론이 높아질 경우 노조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빠르면 오늘 중에도 경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확한 투입 시기는 건설교통부와 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가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지도부 11명에 대한 검거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00년 철도파업 당시사흘 만에 공권력을 투입해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CBS사회부 도성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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