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경제를 죽입니다.
계속해서
쭉
제 목 대한민국 경영진을 전부 감방으로 보낼거냐, 한강으로 보낼거냐
필 명 콩나물국밥(qldisp)
작성일 2004/09/06 00:59 조 회 279 추 천 19 반 대 2
정치인들에게 돈을 주면서도 기업은 항상 피해만 당해 왔고 이런 일이 이번에 또 발생하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확실한 내막은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 보아야 알겠지만 발단은 심모 전사장이 써준 각서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볼때 전직 국회의원(구속)이 현직에 있을 때 자신의 후원회장으로 있던 모 건설회사 사장에게 편의를 봐 주고자 현대건설 측에 모 건설 회사에 100억원 상당의 하청공사를 주라는 부당 압력을 행사하여 공사를 주겠다는 각서를 심모 전사장이 써주었고 현대건설과 하청사간 가격 차이로 공사 계약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지난해 정기 국회 즈음 그 국회의원은 국정감사를 협박으로 (하청사 사장이 연루 되었는지 공모하였는지는 의문) 현대건설로부터 3억원의 금품을 갈취하였다 하는바 이는 조폭이나 깡패에 가까운 행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신임 사장이 취임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정감사등을 받게 되면 겨우 정신 차리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어 공사 수주 등 여러가지 면에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 강요 및 협박에 못이겨 회사측에서 이에 응할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된 전직 국회의원은 대우건설에서도 2억원을 수뢰한바 있으며 이와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우건설을 정상화 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고 남모 사장이 유명을 달리 한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상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는바 권력을 남용하여 협박을 동원하는 방법으로 뇌물을 강요하는 정치인들이 있음으로 인해 회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 고위층에게 일부 혐의를 발견하였다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선택할수 밖에 없었던 고육책으로 보이며 회사 경영진 및 임직원들의 개인적인 비리가 아니라면 안 그래도 나라 경제가 어두운 현시점에서 경영진이 법적인 제재를 받게 될 경우 힘 없는 기업을 권력을 이용하여 괴롭혀온 부패한 정치인들에게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최근 현대건설은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실적은 작년말 및 금년 상반기 결산 실적이 반영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내년말쯤 현대건설은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기할수 있고 채권단 및 소액주주들의 기대에도 부응할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 비리가 아니고 회사를 위한다는 일념에서 일부 부패 정치인의 협박에 못이겨 응한 것으로 인해 경영진이 법적 제재를 받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현대건설의 정상화에도 차질을 빚게 될 뿐만 아니라 유능한 경영인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만들어 온 정치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아무쪼록 전직 부패 정치인과 연루된 이유로 현대건설이 언론의 도마에 오르 내리는 일이 하루 빨리 종결되어 안 그래도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도록 하여 경영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현대건설의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주주가치를 상승시키고 채권단의 기대에 부응할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현명하고도 신중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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