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락동에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아직까지 죄 한번 짓지 않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최근 1년전에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와서, 특별히 주차장이 없는 관계로 거주자우선주차지역에 주차하기 위하여 동사무소에 신청하고 한달동안 기다려서 현재 주차하는 주차구역(가락동 17-22-22)을 배정받았습니다.
저녁 8시경 퇴근하고 집에 왔을때 검은색 다이너스티(경기 32고 6161)가 제 구차구역에 불법주차했습니다. 물론 그 차에 연락처가 있었더라면 연락해서 차를 빼달라고 했겠지요..
아무런 연락처가 없는 그 차를 견인해달라고 송파구 시설관리공단에 전화했었고, 시설관리공단에서는 금방 처리해준다고 했습니다.
약 20분후 도착한 것은 견인차가 아니라 불법주차 단속반원이었고, 굉장히 불친절한 그 단속반원은 저녁 좀 먹게 빨리 견인해 달라는 제 말에 한 20-30분 기다리면 견인차가 올거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믿은 저는 한 30분을 더 그 자리에서 꼼짝없이 기다리다가 다시 시설관리공단에 전화했습니다.
시설관리공단에서는 견인차가 가니깐 한 10-20분을 더 기다리고 했고..
결국 그 자리에서 한시간을 채운 저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다시 시설관리공단에 전화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어이없는 얘기를 하더군요..
견인차가 와서 보고 갔는데, 불법주차차량이 다이너스티라 견인이 안되는 관계로 그냥 갔다는..
전 제가 한시간동안 여기 서있었는데 무슨 견인차가 왔다갔느냐..그리고 다이너스티가 왜 견인이 안돼냐? 트럭두 견인이 되는데..라고 따졌습니다.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한 십분 지나서 견인차 기사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그 전화는 더 어이없었습니다.
한시간 전에 왔다간 주차단속반원이 보고하길..견인이 안되는 다이너스티라서 오지말라고 했다더군요..
결국..전 한시간 반동안 주차도 못하고 밥도 못먹고 그 자리에서 내내 서있었습니다.
조금 전에 전화 왔습니다..그 다이너스티 차주가 와서 자리 내줬으니 자기 자리에 주차하라고..
몇가지 묻겠습니다.
1. 시설관리공단은 왜 다달이 3만원을 받아가나요?
국가소유 도로위에 선 하나 그어놓구 왜 3만원을 가져갑니까?
무슨 관리를 하나요? 아무런 관리도 하지 않으면서 왜 3만원을 받아갑니까?
정기적인 불법 주차 단속은 시내에서만 이루어지고 정작 사람 사는 동네에는 불법주차가 성행해도
결국 자기 돈 들여서 자기 핸드폰으로 불법주차한 차주에게 차빼달라고 해야합니다.
더구나 제 주차구역은 가락동사무소에서 100미터도 안떨어진 곳입니다.
내 돈 3만원 물어주세요
그리고 1년동안 불법주차한 차주한테 전화한 내 핸드폰 요금 다 물어주세요.
그리고 불법주차한 차주가 반말하며 차빼줄때..그 상한 기분 변상해 주세요..
2. 불법주차한 차 견인할려면 1시간은 그 자리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제 차도 불법주차 시켜서 다른 사람이 주차하지 못하게 하면 안기다려도 되지요..
하지만 그렇게 비양심적이지 못한 죄로, 내내 그 자리에서 기다립니다.
주차구역을 뺏긴 사람은..피해자는 저인데..왜 피해자는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견인차가 느즈막히 올때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3. 1년동안 제 주차구역 가락 17-22-22의 불법주차에 대하여 동사무소와 시설관리공단에 무수하게 많은 신고와 항의를 했습니다.
퇴근할 때 일주일에 2-3번은 누군가가 제 자리에 불법 주차해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환갑이 지난 저의 아버지께서 직접 동사무소에 가서 항의를 했더니..
동사무소 직원이 앞으로 상황을 판단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게 3일 전 일이군요..
오늘 주차단속반원에게 여기 불법 주차 신고가 한두번이 아닌데..무슨 조치를 취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니깐
조치는 여기 주차하는 사람이 하는 거지 왜 자신들이 하냐고 그러더군요..
견인차를 못오게 취소시켰다는 그 단속반원 말입니다.
도대체......동사무소는..시설관리공단은 왜 있는 건가요?
도대체 민원이 뭔지나 아는 건가요?
4. 다이너스티는 견인이 안된다?
그럼 다이너스티 타고 다니면 아무데나 차 세워도 되는 건가요?
그럼 다이너스티 타고 다니다 사고나면 견인도 안되는 건가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그렇게 해도 되나요?
제가 바라는 건 아주 간단한 겁니다.
첫째는..매일매일 주기적인 불법주차 단속을 2-3회 해달라는 겁니다. 시내만 하지말고..
제가 사는 블럭의 거주자 우선 주차지역이 아마 못해두 5~600개는 될 겁니다.
다달이 한 이천만원은 시설관리공단으로 들어 갈거구요..
그 이천만원 중에 50-60만원만 들이면 주차단속원 인건비는 될 겁니다.
돈을 그렇게 받아가고도 그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둘째는..불법 주차 신고하면은 빨리 견인차를 보내주기 바랍니다.
불법주차 때문에 길이 막혀서 응급환자가 죽어갈 수도..소방차가 못들어갈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스티커 붙이는 단속원 먼저 보낼건가요?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 한번 해봅니다.
경기 32고 6161 다이너스티 차주는 누구일까요?
뻔뻔하게 불법주차하고도 연락처 하나 남겨놓지 않은 그 차주는..
시설관리공단에서 평범한 시민을 두시간동안 길가에 서 있게 한 그 차주는..
2003년 11월 현재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도 멀쩡할 차주는..
아마도 고위 공무원의 가족이 아니면 국회의원 가족 말고는 없겠죠..
이런 한심한 현실이..
이 나라..대한민국을 떠나게 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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