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원전수거물처분장 건설이 필요한 가
1. 원전수거물관리사업이란 무엇이며, 왜 처분장 건설이 필요한 가 ?
가. 사업개요
우리나라의 모든 원전수거물을 한 곳으로 모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 국가가 책임을 지고 철저히 관리합니다.
- 무엇보다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국민건강과 환경을 보전하는 계획입니다.
- 종합관리시설이 완성되면 정부와 사업자가 간섭하지 않는 독립된 환경감시기구 등이 구성되어 안전하게 관리합니다.
- 또한 원전수거물의 발생량을 줄이고 안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지역주민이 잘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합니다.
나. 원전수거물이란?
원자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방사성 물질이나 그로 인해 오염된 물질을 말합니다. 원전수거물은 방사능의 세기에 따라 중.저준위와 고준위 폐기물로 구분됩니다. 중.저준위 원전수거물은 방사선 작업시 사용한 작업복, 장갑, 각종 교체부품 등 방사능의 세기가 낮은 것을 말하며, 고준위 원전수거물은 방사능 농도 및 열 발생률이 일정기준 이상으로 사용후연료를 포함합니다.
폐기물은 원자력발전소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산업체, 병원, 연구기관, 학교 등에서도 발생합니다.
다. 처분장 건설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18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세계 6위의 원전보유국일 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산업체 등 방사성물질을 이용하는 기관도 2,000여 개나 되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전수거물 발생량도 계속 늘어나 원전의 저장시설도 조만간(2008년) 포화되고, 더 이상의 임시저장은 한계에 도달하므로 한시 바삐 처분장을 건설하여 보다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2. 원전수거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가. 처분안전성 확보 3대 원칙
방사선을 완벽하게 차단하여 방사선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하는 기술이 원전수거물 처분기술입니다. 처분 안전성 확보 3대 원칙은 처분시설의 다중 방벽, 정부의 철저한 안전규제 및 민간환경 감시기구 운영입니다.
나. 원전수거물 처리기술
원전수거물은 보다 안전한 관리를 위해 처분에 앞서 형태에 맞게 알맞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고체 폐기물은 초고압으로 압축하여 철제 드럼 속에 넣으며, 액체 폐기물은 수분을 증발시켜 부피를 줄인 다음 시멘트와 함께 굳혀 드럼 속에 넣고 밀봉한 후 저장고에 보관합니다. 기체 폐기물은 일단 밀폐탱크에 저장한 후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고성능 필터를 통해 대기로 내보냅니다.
다. 중.저준위 원전수거물 처분
원전수거물은 원자력발전소 내 임시저장고에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저장용량의 한계, 장기적 차원에서의 부지관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하여 영구처분해야 합니다.
처분방식에는 동굴처분과 천층처분의 두 방식이 있습니다. 천층 처분방식은 땅을 얇게 파서(약 10m 깊이)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고 그 속에 원전수거물을 처분하는 방식이고, 동굴처분방식은 땅 속 암반에 동굴을 파서 처분하는 방식으로 모두 안전성이 입증된 기술 및 규정에 의하여 건설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어떤 처분방식을 택하느냐는 것은 국가별 특성과 상황에 따라 다르나, 처분기술은 이미 오래전 상용화된 기술로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스페인, 스웨덴 등 많은 나라에서 30~40년 이상 안전성이 입증된 기술입니다. 원전수거물 처분기술의 안전성은 원자력분야 기술자뿐만 아니라 외국의 처분장을 보고 온 언론사 기자 등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 천층처분 : 프랑스 라망쉬/로브, 영국 드릭, 미국 비터/리치랜드/반웰 등
- 동굴처분 : 스웨덴 포스마크, 독일, 핀란드 처분장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은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안전 위주의 시공과 검사과정을 거치는 안전 개념에 의해 설계.건설됩니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에 부과되는 제반 안전규정을 준수하여야 하며, 국내의 18개 원전의 운영 및 건설 경험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될 것입니다.
3. 해외에서는 원전수거물 관리사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가. 해외의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원전수거물 처분장을 가지고 있으며, 수십 년 동안 안전하게 운영함으로써 이미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원자력발전을 하는 31개 국가 중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 26개국이 관리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자력발전 상위 10개국 중 관리시설 미 보유국은 우리나라뿐입니다.
- 프랑스
1969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용량 포화로 운영을 마친 라망쉬 처분시설에 이어 1992년부터 로브 처분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영국
원자력단지가 있는 셀라필드에서 약 10여km 떨어진 드릭처분시설이 1959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 스웨덴
아름다운 발트해를 끼고 있는 포스마크 지역에 세계 유일의 해저동굴 처분시설을 만들어 1988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일본
아오모리현의 로카쇼촌에 처분시설을 건설하여 1992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 미국의 고준위 원전수거물 처리계획
고준위 사용후연료 처분장 건설 관련, 미국 유카마운틴 처분장의 최근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02년 5월에 유카마운틴의 고준위 원전수거물 처분장 건설계획에 대한 하원의 찬반투표가 있었으며, 건설 추진이 가결됨.
- 2002년 7월9일에는 상원에서 찬반투표가 있었으며, 역시 60대 39로 건설추진이 가결됨.
- 2002년 7월 23일에 부시 대통령은 네바다주 유카마운틴을 미국의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 후보지로 지정한다는 결의안에 서명함.
- 이에 따라 미국 에너지성(DOE)은 2004년 12월까지 처분장 건설허가 신청서를 원자력 규제위원회(NRC)에 제출할 계획이며, 건설허가시 2005년부터 건설에 착수하여 2010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임.
다. 일본의 고준위 원전수거물 처리계획
일본의 고준위 원전수거물은 재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액상의 폐기물과 사용후연료로 구분되며, 이들은 현존하는 가장 안정된 구조인 유리형태로 성형되어(유리고화체) 중간저장시설에서 약 30~50년간의 냉각기간을 갖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지하 300m 이상의 지층에 처분되며 건설은 2033~2037년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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