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건설교통비리 > 내 이럴줄 알았제！

이 글은 2004.04.15자 조선일보 사회면(교통·관광)에서 퍼온 글입니다.
아래 기사에 대하여 제가 첨언을 한다면 천안↔서울간은 1시간 거리로 근거리 인데다 직장이 서울 강남권(또는
동서울)인 사람들은 서울역에서 내려 다시 강남 방향(또는 동서울터미널 방향)으로 이동하는 불편이 따르고,천
안 舊도심(북부권)에서 고속철역 까지 연계교통이 불편하여 택시까지 타고 비싼 KTX 타러 가지 않을 뿐 더러 금
년말 개통되는 천안↔서울간 수도권 전철 운행개시 이후엔 그 쪽으로 몰릴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울역에 도착하는 KTX 첫차(152열차)가 07:49 인데 일반기업체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이 152열차 타면 직
장까지 출근시간 못 맞춥니다.
따라서 대구,대전,천안사람들 위해선 07:00 전후 서울着 KTX 신설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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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안, 고속철 대신 고속버스로 몰려
천안아산역 멀고 일반열차까지 줄어 불편 예상깨고 버스 이용객 유일하게 늘어

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서울에서 KTX가 서는 대도시 간 고속버스 이용객은 예상대로 줄었으나, 천안 지역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속철이 개통되면 서울역·용산역에서 천안아산역까지 30~35분에 오가
는 ‘고속철 출퇴근권’이 형성돼 수요를 대거 흡수할 것”이라던 정부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것이다.
더욱이 늘어난 천안권 고속버스 승객의 대부분이 종전의 일반열차 이용객으로 추정돼 기대와 정반대인 이른바
‘역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고속철도 개통만 서둘렀을 뿐, 승객을 유치해 실질 효
과를 거두려는 노력에는 극히 등한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12일의 서울 기준 고속버스 이용객을 집계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
과, KTX가 정차하는 대전·대구·부산·광주·목포 모두 16~35% 감소했는데 천안은 뜻밖에도 9% 늘어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조합측은 “천안아산역은 천안과 아산 중심권에서 떨어진 위치이고 아직 연계교통도 미비한 상태”라며 “특히 무
궁화·새마을호 등 일반열차까지 크게 줄어든 데다 정차역은 늘어 예전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등 철도 이용 자체
가 불편해지자 종전의 철도 승객 상당수가 고속버스로 역류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천안아산역의 KTX 승차 인원은 하루 평균 1916명으로, 종일 한산한 광명역(2031명)보다도 적고, 하루 평
균 7만2438명인 KTX 전체 승객에 비교하면 2.6%에 불과한 실정이다. 천안아산역과 대전역이 중점 타깃이던
KTX의 정기권 판매도 극히 부진해 지난 13일 현재 전국 총 705장에 불과하다.

철도청은 “천안아산역 이용객이 기대보다 적은 것은 통행 패턴이 아직 정착되지 않은 영향도 클 것”이라며
“KTX 정차 횟수를 늘리는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 여러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일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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