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민원을 해결하기에 노력하시는 귀 기관에 감사를 드리니다.
저는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현대성우5차APT에 거주하는 김기정입니다.
저희 아파트 바로 앞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APT신촉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2일 공사현장을 따라 나있는 좁은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솔개초등학교 5학년 이상옥 군이 차도로 넘어져 공사용 레미콘 차랑에 깔려
두개골이 완전히 으스러지는 처참한 모습으로 사망을 하였습니다.
같이 가던 친구는 그 광경을 목격 후 너무 놀라 신경안정제로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민원은 그 학생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도외시한 공사 강행으로 빚어진 참사에 대하여
상현동 전 주민이 분노하고 있음을 알리고 완벽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기 위합입니다.
저도 세 어린 아이를 둔 부모로써 이번 사건이 남의 일로만 여겨지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저희 아이들에게 공사 차량을 주의하고 인도에서 뛰지 말고 전후좌우를
꼭 살피고 다니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상현동의 주 도로로써 평소에도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며,
인도는 아빠와 아이가 손을 잡고 걷기에도 어려울 만큼 좁게 설계가 된곳입니다.
또한 공사현장 바로 옆은 솔개초등학교, 또 다른 곳은 아파트 정문, 그리고 공사장
맞은 편으로는 집단 상가가 들어서 있어 사소한 부주의에도 주민 안전이 위협을
받을 만큼 안전대책이 미흡한 곳이며, 좁은 상현동 내에서도 현재 아파트를 제외
하고 집단 상가가 우후죽순 건축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몇가지 문제를 짚어 봅니다.
1. 현대산업개발의 안전대책 소홀
- 금일 사고 보도를 한 KBS2 TV 뉴스 보도대로 평소에도 아전대책이 미흡한
상황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책임이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사고가 난 곳은 통학로로써 아침 초등학생들이 등교 시 공사장에는 벌써
대형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들이 공사장에 가기 위해 줄을 지어 다니는
상황입니다.
- 그러한 곳에서 현대산업개발은 단 두명의 나이든 일용직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차량을 유도한다며 안전대책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 또한, 통학 시간에 학교 바로 전 에서 녹색어머니회 자원봉사자들이 통학지도를 하고 있는
동안에 공사 차량들이 지나는 차들을 막아 놓고 불법 U턴을 일삼고 있어 통학하는 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일반 차량 운전자들도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사람이 다녀야 할 인도는 공사장 작업 인원의 차량들이 걸치기 주차를 하여
통행이 불가능 하며, 아파트 정문 앞 2차선 도로느 공사장 진입을 기다리는
대형 차량으로 중앙선을 넘어 다녀야 하는 상황입니다.
- 이런 상황에서 두 명의 나이든 안전 요원이 어떠한 안전판 구실을 할 수 있겠습니까?
- 결국 이번 사고는 안이한 안전의식이 불러 온 인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용인시의 무책임한 자세
- 아파트 신축허가를 내어 준 용인시는 평소 주민의 민원에도 행정지도를 하였다,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는 무책임한 답변만을 나열하다 이런 사고를 맞게 되었습니다.
- 이러한 무책임한 행정을 일 삼는 용인시에 직접 따지러 간 주민들을 용인시장은
만나주지도 않은채 주민들 앞에서 줄행랑을 놓는 철면피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 또한, 전임 시장이 허가를 해 준 사안이라며 발 뺌하는 모습에서 과연 주민은
누구로 부터 생명의 위협을 지켜야 하겠습니까.
- 또한, 상현동은 인도가 통상적인 다른 곳에 비하여 턱없이 좁게 설계 되어 있습니다.
그 좁은 도로에 가로수와 가로등, 전신주들을 촘촘이 설치하여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가 불가능 하며, 버스 정류장을 설치한 곳은 버스 승강장용 구조물로 인하여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통과를 위해 차도로 내려와 걷거나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야 하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 제가 건축에 문외한 이어서 법을 잘 아시는 공무원 여러분이 법대로 인도를 설계
했겠지만 상현동 이곳만끔 인도가 좁은 곳은 이전에 경험해 본 바가 없습니다.
정확히 건축 규정을 지켜서 건설이 된 것인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며,
만약 규정을 어겨 시공이 되었을 경우 관련자들은 문책을 받아야 합니다.
- 무책임한 탁상 행정이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용인시 상현동 입니다.
- 현장에 한 번 나와 보기만 한다면 이렇게 열악한 안전사각지대가 어디에 있을까 할
정도 입니다.
- 오늘도 용인시는 무관하다, 책임이 전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 주민소환제라도 있다면 용인시장을 당장이라도 끌어 내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오늘 주민 2천여명이 촛불 집회를 하였습니다.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모두가 피끓는
심정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안전대책을 강구할 때 까지 공사를 중단하여
달라는 주민의 요구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며, 오늘도
여전히 공사를 하였습니다.
손실을 전혀 안보려는 기업이기주의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에 대해 용인시나, 현대산업개발이나 전혀 안중에도 없는 상황입니다.
주민을 위한 안전대책이 없는 공사는 중단되어져야 합니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람의 생명이 그 어떤 것 보다도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현장 조사와 함께 주민 안전대책이, 특히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안전대책이 조속히
강구되어져야 합니다.
조속한 조치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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