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건설교통비리 > 도로교통공단 부지매입 비리 45명 사법처리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부지매입 비리의혹과 관련해 사건연루자 4~5명이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다음주중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제주지부의 부지매입 비리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공단 제주지부 신축청사 부지매입 과정에서 계약서가 부풀려져 2억원 가까운 돈이 빼돌려졌다는 의혹에 대해 당초 이번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축청사 부지를 매입하던 비슷한 시기에 제주교통방송 부지도 매입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에 이어 최근 또 다시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실시했다. 검찰이 이처럼 수사를 확대한 데는 당시 신축청사 부지매입과 전혀 관계가 없는 본부직원까지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말, 제주시 노형동 3,300여㎡의 청사부지를 매입할 당시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제주지부 간부 H씨와 K씨는 물론 교통방송 관련업무를 맡고 있는 본부직원 K씨도 개입돼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의 제주시 아라동 교통방송 부지 5천여㎡를 매입하는 과정도 수사대상"이라며 "이때문에 새로 계좌추척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신축청사 부지매입 비리의혹에 대해서는 이번주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교통방송 부지매입건으로 수사가 확대되면서 일괄 처리하는 쪽으로 방침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제주지검은 일단 신축청사 부지매입과 관련해서는 4~5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당시 제주지부 간부와 본부직원 2-3명을 비롯해 이들과 공모한 부동산 중개업자 2명도 사법처리 대상이다. 이들은 청사 부지를 매입하면서 9억여원짜리 땅을 11억여원에 산 것 처럼 계약서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교통방송 부지매입 과정에서도 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늦어도 다음주쯤에는 이번 수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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