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건설 중인 소양강댐의 보조 여수로 터널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2004년 공사가 시작되고 비슷한 사고가 벌써 세번째인데, 안전에 문제가 없는 지 지금이라도 꼼꼼하게 따져봐야겠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널 윗부분에서 암석이 계속해서 쏟아져 내립니다.
사고가 난 곳은 소양강댐 보조 여수로 공사 제 1터널 구간으로 굴착 이후 콘크리트 작업을 하기 전 상태에서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져 내린 암석이 터널을 완전히 막아버렸습니다.
막힌 구간은 터널 안쪽으로 30미터에 이릅니다.
공사가 잠시 중단된 상태였기 때문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양강댐측은 지반이 불안정한 곳에 지난 여름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나홍균, 소양강댐 관리단장]
"변이 측정을 위한 계기들을 묻어 놓고 그 곳을 계속 측정을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1년 전부터 전혀 변이가 안 일어나고 있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그렇게 됐기 때문에 저희들도 조금 당혹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보조 여수로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경우 소양강댐의 물을 추가로 방류하기 위한 것인데 공사를 하다가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제 2터널 공사현장이 무너진 적이 있어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인터뷰:허, 국회의원]
"버텨줄 수 있는 힘이 균형을 잃었다고 생각해서 우선 기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설계 과정에 하자가 있지 않았나..."
보조 여수로는 소양강댐 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댐하류 지역의 안전과 직결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을 때마다 재발방지를 약속했던 시공사측은 이번에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72714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