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분친절하다 못해 개념없는 택시를 타서 어이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먼저 차번호는 강원 11 바 156* 개인택시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제 오후3시쯤 남춘천역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금호아파트쪽으로 가는데 좁은 길에서 나오면 좌회전만 있는 신호가 있습니다.
그 신호는 좌회전만 적용되고 금호아파트 쪽으로 가려면 우회전식으로 직진을 하는 구간입니다. 앞에 트럭이 좌회전을 하려는지 서 있었고 그 뒤로 제가 탄 택시가 섰습니다. 그래서 저는 택시기사분이 잘 모르시는 줄 알고 이 신호에서는 우회전식으로 직진을 해도 된다고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앞차와의 여유가 충분히 있었고 옆으로도 충분히 빠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운전을 하고 저희 동네라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다짜고자 “앞에 차가 있는데 박고 가냐.” “너가 뭔데 나를 가르치려드냐”, “신호를 지켜야된다”며 욕을 하면서 화를 냈습니다.(후에 알고 보니 제가 말한 신호가 맞았습니다.) 겁이 난 저는 요금을 내며 그냥 세워달라고 했습니다. 그러곤 저도 화가 나서 택시번호를 적었습니다.
택시번호를 적는 저를 보고 택시기사분이 더 화가 났는지 내려서 저에게 욕을 퍼부으면서 다시 차를 타라고 팔을 잡아당기며 저를 강제로 태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경찰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자 택시는 트럭이 간 뒤에, 그러니깐 증거가 없어진 후에 신고를 했다며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갔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한 뒤고 다시 택시가 저를 찾아올 것 같아 그 자리에서 경찰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길 건너 있는 저를 찾아왔습니다. 택시기사분은 또 내려서 “x발년아 빨리 차에 타!!”, “x발, x나 x친년 죽을래?”, "x발년아, 니가 먼데 x랄이야!!“라고 계속 욕설을 퍼부으면서 저를 때릴 듯이 위협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저씨 왜 저한테 욕해요? 욕하심 안되는거 아시잖나요? 라고 했더니 “내가 언제 욕을 했어? 녹음 해 놨어? 니가 먼저 욕하고 화냈자나!!”라고 했습니다. 계속 욕을 하면서 말이죠.(자세한 욕을 너무 당황해서 기억이 안납니다.) 저는 욕을 하늘에 맹세코 욕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존댓말을 꼬박꼬박 썼습니다.
제가 대화내용을 녹음하려하고 경찰이 올 때가 되자 “영업방해하고 x랄이야”등 욕설을 하며 도망치듯이 갔습니다.
그 택시가 간지 30초도 안되어서 경찰이 왔습니다. 저는 경찰분께 상황사정을 애기하고 경찰차를 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만약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고 그 차에 끌려 탓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후론 택시가 무섭고 택시를 보면 차번호부터 보게 됩니다.
춘천에선 서울처럼 버스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춘천 시민들이 택시를 많이 이용합니다. 그런 택시가 승객에게 이런 식으로 해선 안되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택시를 이용하시는 승객분들!! 특히 여성분들!! 이 정도는 아니지만 불친절이나 일부러 택시가 요금을 올리려고 돌아가는 부당한 일을 겪은 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일을 겪는 분들! 참지 말고 항의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의 택시기사분과 그렇게 행동하는 분들! 어리다고, 여자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당신 어머니도 아내도 딸도 동생도 여자입니다. 자신의 힘을 이용해 약한 사람을 짓밟는 짓은 비안간적이고 너무 비겁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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