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사 3호선 남부터미널 역장과 역무원에게 너무나 억울한 처
사를 당했기에 이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대단히 바쁘시겠지만 끝까지 읽어 주시고 귀 관할의 직원의 잘못이
있다고 인정되시면 그의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3호선 역 주변에서 아침에 김밥을 노점에서 팔고 있
는 사람으로 하루는 비가 너무 심하게 와서 지하철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계단에서 김밥을 팔다가 역무원에게 다시는 팔지 말라는 경고
를 받고 그 후로는 지하철 안에 들어가서 김밥을 판 적이 없었습니
다. 그런데 몇 달 전 김밥이 너무 안팔려서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는
데 알고보니 지하철 안에서 어떤 남자가 김밥을 팔고 있었습니다.
본인도 장사가 너무 안되니까 어쩔 수 없이 그 사람 파는 곳까지는
가지도 못하고 지하철 들어가는 입구에서 팔았습니다.
그런데 지하철 역무원하고 김밥을 팔고 있는 남자가 같이 다니면서
얘기도 하고 하물며 지하철 역 사무실까지 들어가서 종이와 매직을
빌려서 김밥을 파는 문구를 적기도 하여 김밥을 팔아도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몇 일 김밥을 팔았는데 지난 5월 3일 아래에서 김밥을 팔던
남자가 다 팔고 밖으로 나가자 불과 5분도 지나지 않아 공익요원이
와서 단속을 하겠다고 역사무실로 가자고 야단을 치고 김밥 통을 들
고 가버렸습니다. 다시는 팔지 않겠다고 사정을 하였으나 소용없었습
니다. 불과 10여분 전만해도 역무원과 김밥 파는 남자가 인사도 주
고 받으며 그냥 지나쳤는데 그 사람이 가자 마자 단속을 하는 것입
니다.
그래서 그 남자는 단속을 하지 않고 왜 본인만 단속을 하느냐고 물었
더니 오늘은 봐주겠다며 내일 그 남자와 본인을 함께 단속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도 전혀 단속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무실로 가서 단속을 하겠다더니 왜 하지 않냐고 묻자 나와
서 김밥 파는 남자에게
저 아줌마가 아저씩 쫓아 내라고 해서 어쩔 수 없다며 나가라고 했습
니다.
그 남자는 나가는 척 하더니 역무원이 돌아서자 다시 그 자리로 가
서 팔았습니다.
그러더니 그 남자가 본인에게 온갖 욕설을 해댔습니다.
다시 역무실로 가서 가는 척하더니 또 팔고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역무원이 단속을 하든말든 그것은 자기들의 권한이라며 아
침부터 “여자가 재수없게 지 랄”한다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너무
도 어이가 없어 지하철 안에서 누구는 단속을 하고 누구는 단속을 하
지 않으면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냐고 따졌더니 “잡상인 주제”에 몇
일이라도 장사하게 봐줬으면 고맙습니다 하고 갈 일이지 어디서 따지
고 대드냐고 하면서 “미 친 년”이라고 손으로 때리는 시늉을 하였
습니다. 그래서 때려보라고 했더니 본인을 있는 힘껏 밀어서 바닥에
내동댕이 쳤습니다. 곧바로 저는 의식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
습니다.
정신은 겨우 차렸지만 너무 심하게 바닥에 내동댕이쳐져서 그런지 움
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역무원들이 119 구급차를 불렀는데 119구급차
를 기다리는 와중에 바닥에 쓰러져 있는데도 부축 해주기는커녕 오히
려 공무방해죄가 더크다며 치료비도 아줌마가 다 부담해야 되니까 그
만 일어나서 가라고 온갖 조롱을 퍼부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억울하고 비참한 일을 당해 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
다.
지하철 안에서 노점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런데 무슨 이해관계가 얽힌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는 단속하고 누
구는 단속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권리를 자기 개인의 이기에 맞춰 남용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서가 안
됩니다.
욕설을 하고 폭행을 가한 그 역무원을 형사고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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