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음주운전 뺑소니에 부인이 “내가 했소!”
[쿠키뉴스 2006-01-11 06:21]
[쿠키 사회] ○…충북 청주서부경찰서 송정지구대(대장 안병연)는 10일 남편이 음주운전사고를 내고 달아난 것을 자신이 했다며 허위로 음주측정과 진술서를 작성한 윤모(여.24.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씨에 대해 범인은닉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새벽5시20분께 남편 배모(25)씨가 혈중알콜농도 0.187% 상태에서 자신의 충북31두75××호 누비라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대원칸타빌 모델하우스 잎 도로에서 52마96××호 베르나 승용차(운전자 김모씨.27.청주시 흥덕구 봉명동)를 추돌하고 그대로 달아났다가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게 되자 남편이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음주측정을 하고 교통사고관련진술서를 작성한 혐의이다.
경찰은 처음에는 윤씨가 운전한 것으로 생각했다가 교통사고 피해자인 김씨가 운전자가 남자였다고 계속 주장하자 윤씨를 추궁해 거짓말한 것이 드러났다.
한편 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운전자 배씨는 부인 윤씨가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옆에서 도와주는 등 시치미를 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조사를 담당했던 경찰을 놀라게 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충북일보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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