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객 수ㆍ짐 많으면 할증
서울시가 승객이나 짐이 많을 때 할증요금을 내도록 택시요금체계를 전면 개편하는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 고위 간부는 13일 "연내 택시요금 자율화를 앞두고 승차 인원과 짐 수에 따른 요금할증 등 택시요금 개편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상반기 실무검토가 마무리되면 늦어도 하반기에는 외국 택시처럼 승차 인원이나 짐 수에 따라 택시요금을 추가로 부담시키는 택시요금할증안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할증요금제는 승차인원 3명까지는 요금을 더 내지 않지만 4명이면 추가 1인에 대해 할증요금을 내도록 하는 방안이다. 또 승객이 가지고 타는 짐도 일단 승객이 들고 타는 것은 제외하고 택시운전사가 트렁크를 열어 줘야 할 정도로 큰 짐을 실을 때만 추가요금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현재 기본료 1900원으로 정해져 있는 택시단일요금제를 폐지하고 출퇴근 시간대와 손님이 적은 낮시간대에 기본요금을 차등화하고 할인ㆍ할증을 탄력적으로적용하는 한편 택시요금을 3~4등급으로 정해 승객들이 택시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택시요금 자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봉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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