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7일 오전 11시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차병원 앞에서 택시를 타고 남문시장 네거리 쪽으로 오는 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차병원-> 성당시장 네거리-> 내당 네거리-> 계명 네거리-> 명덕 네거리-> 대구교대 앞 유턴
-> 명덕 네거리-> 남문시장 네거리
이렇게 왔습니다.
거의 성당시장 네거리에서 19번 도로를 통해 삼각로타리, 계명네거리에서 명덕네거리 앞에서 유턴하고 부속골목을 통해서 남문시장 네거리로 오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놈의 택시 기사는 그렇지 않더군요.
승객이 착해보이고 신고 안한다는 생각에선지, 느낌으로는 최대한 돌아서 운전하려고 하더군요.
오전 11시면 도로가 막히는 시간도 아닙니다.
근데 왜 이따구로 돌아서 와야하는지요?
돌아서 오는것까진 참았습니다만 마지막에 짜증나서 왜 돌아서 오냐고 한마디 했지요.
기사가 하는 말때문에 더 열받아서 이렇게 신고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평소엔 얼마 나오시는데요? 다시한번 거기에 가서 미터기 다시 찍어볼까요?'라며 정말 싸가지없게 말하더군요.
목에선 욕이 계속 맴돌고...
한달도 채 안된 갓난 아기가 포대에 싸여서 안보인다고는 해도 애지중지 끌어안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과 붓기가 덜빠진 산모를 보면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알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아기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바깥바람 오래쐬면 안좋다는거 충분히 알 만큼의 나이를 쳐먹었으면서도 이따구로 말을 하더군요.
충분히 그 대가리에선 계산이 되었겠지요. 이렇게해도 다시 가지는 못할 것이란걸..
물론 다시 차병원 앞으로 가지는 못했습니다.
꼴랑 몇천원, 혹은 몇백원 때문에 아기에게 안좋은 일을 할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아기없이 탔었다면 그 자리에서 다시 돌려서 갔을지도 모릅니다.
버스 요금이 오름으로해서 왠만하면 택시를 이용하는데 오늘같은 경우는 처음 당하네요.
이래서 다들 자가용을 사는게 훨씬 낫다고 말하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오늘 일을 그냥 넘기지는 않으리라 작정하고 회원가입 후 글 씁니다.
다른 게시판에도 충분히 글 올려서 이따구 개인택시는 꼭 징계를 받게 만들고야 말겠습니다.
택시 번호판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안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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