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산업자원부가 방폐장 유치 사태로 심한 갈등을 겪은 부안군을 달래기 위해 위도에 한전 수련원을 건립하겠다는 방안이 제시되자 일부 주민들이 반발할 태세다.

전북도는 26일 "정부는 최근 방폐장 부지가 경주로 확정됨에 따라 이에 기여한 부안군 위도면에 한전 수련원 건립과 위도-식도간 교량 연결 등을 골자로 한 지원사업을 강구중인 것안다"고 말했다.

이형규 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총리실과 산업자원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 같은 정부차원의 특별대책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확한 지원방향은 설정되지 않았지만 한전 수련원을 위도에 건립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숙소시설로 제공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부안군 일부에서는 "부안군이 요구한 30여개 사업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아야지 콘도 수준의 한전 수련원 건립으로 이를 무마하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사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북도내에서도 부안 위도의 위로 사업으로는 너무도 작은 것이라며 정부가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다.

도 핵심 간부들은 그러나 "부안 위도의 탈락에 따른 대체사업 지원을 위해 현재 정부측에 여러가지 지원안을 제시하고 있어 방폐장 문제로 큰 고충을 겪었던 위도 주민들에 대한 지원책이 조만간 가시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새전북신문 심회무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