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는 것 없이 바쁘기만한 한국인들. 일반도로를 달려도 고속도로를 달려도 무엇이 그렇게 바쁠까?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는 차는 거의 없다. 1개월전, 한 번은 이삿짐 나를 때 앞좌석에 앉아 고속도로를 달린 적이 있었다. 앞차와 너무 바짝 갖다대기에 왜 그렇게 바짝 갖다대냐고 물었다. 기사 왈, 다른 차가 새치기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운전은 목적지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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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이다. 처음으로 새차를 사자마자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렸다. 시속110키로. 계약서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차였는데 급차선 변경해 들어오는 차를 받고 말았다. 한 대도 아니고 두대씩이나 치고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나는 2차선을 100미터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1차선에 트럭이 멈추어 버린 모양이다. 그래서 내 차선으로 2대가 치고 들어왔는데(1대는 빠져 나가고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나머지 1대를 받았다), 만약 내가 충분한 차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달렸다면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은 벌써 죽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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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건은 고속도로를 달려본 사람들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한국인들의 자동차 문화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자동차사고로 너무나 많은 사망자를 내고있다. 일본의 자동차사고 사망자는 목욕하다 죽은 사람들보다 적다면 믿어지는가? 그러나 사실이다. 일본인들은 목욕하다 죽는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들 보다 많다. 그만큼 목욕을 즐긴다는 뜻도 되지만 무리한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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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한 번 쯤 돌이켜보며 살아가야 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님들의 행동을 한번만 돌이켜 보세여. 그렇게 조급하게 행동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그 조급함으로 잃는 것이 있다면 무엇을 잃는 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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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의 목숨은 하나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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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일본은 자동차가 6천만대 넘고 한국은 1천만대 좀 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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