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무나 황당한 일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1월 18일 낮 12시 10분경 울 큰아이를 데리고 간만에 외출을 하던차였습니다.
마침 교통카드 잔액이 1천원 미만인지라 지하철4호선 미아삼거리역에서 5천원을 충전하였습니
다.
당연히 충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 나는 체크카드에 카드를
집어넣는 순간 잔액이 1천원 미만인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수납직원되시는 분께 충전이 안되었
다고 말을 하였더니 이 직원분께선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한두사람이 들락거리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확인 못하는 경우가 있다해도 언제 충전을 했
냐는 식으로 난 모르겠다고 말하곤 자기볼일만 보는 직원이 너무나 당황스럽고 황당했습니다.
모른다면 자신이 일이 바빠서 그랬을수도 있다하며 손님도 다시한번 확인해보세요라든지의 여
타 말도 없이 언제 와서 그랬냐는 식으로 말해 버리는 직원의 태도도 불쾌했지만 내가 충전하기
전 젊은 청년이 파란T머니 카드를 충전해 갔고 내가 충전하는 사이 나이드신 여자노인분이 무
료지하철 표를 가지고 가지 않았냐고 설명을 해도 그런 사람조차도 없었다며 난 당신을 전혀 모
르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야기 하는 직원이 너무나 괘씸했습니다.
돈 5천원이 문제가 아니라 어느정도의 문화생활을 누리고 산다는 우리나라의 교통의 대표적격
인 지하철 공사라는 큰 회사의 직원이 시민에 대하는 친절서비스가 이렇게 밖에 안되나 싶은 맘
도 그 아저씨의 괘씸함도 정말 나를 화나게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럼 이곳에 카메라 설치한건 있을 것 아니냐 그 카메라를 보면 정말 내가 충전을
했는지 안했는지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지 않겠느냐 했더니 그런것도 없다 속된말로 배째라는
듯이 꼭 안전망 안에 있다는 듯이 유리너머로 아주 귀찮다는듯이 대하는 그 직원을 뭐라 표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아줌마 근성 나오더군요.
줄줄이 표를 끊겠다고 서있는 다른 분들에게도 민망하고 죄송해서 다른분을 불러달라고 했더
니 그 역시 아무도 없으니 맘대로 하라면서 전화번호나 남겨놓고 가라합니다. 제가 전화번호 남
겨놓고 가면 무엇을 해결해 줄 수 있느냐 했더니 그럼 난 모르겠다고 해버리는 그 직원....
정말 우리 나라 지하철 공사가 이것밖에 안되는 건가요.
결국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큰소리가 30여분 오갔습니다.
물론 다른 시민들에게도 죄송하기만 했구요.
그런 상황에서도 그 안에서 꼼짝않고 움직이지 않는 직원은 40여분이 넘게 큰소리가 오고간 끝
에 더럽다는 듯이 5천원을 충전해주는 그 직원 옆에 있던 친구가 자기돈 내고 이런 대접받을 수
밖에 없냐고 하더라구요.
무슨 홈 그라운드 안인양 칸만이 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그 직원을 상대로 정말 일반 서민
이 뭘 할 수 있을까 싶은 맘에 나 때문에 세 아이와 기다리는 친구에게도 미안한 마음에 돌아서
긴 했지만 그 40여분동안 뭐라 말 할 수 없는 심경이었습니다. ...
하루에 몇십명 아니 몇백명이 오고가는 비록 큰 돈은 아닐지언정 그곳에 시시비비 가릴 카메라
한대 설치 안되어 있는 건가요. 우리 동네 구멍가계에도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는
데...
돌아서면서 정말 카메라조차 설치가 안되어 있는 걸까 하는 의구심과 비록 오천원을 돌려받긴
했지만 기분좋게 나온 나들이의 뒷맛은 너무 씁슬하기만 했습니다.
우리 나라 지하철 공사의 시민에 대한 서비스 이정도밖에 안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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