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명절은 정말 넘 힘들고 엉망이 되버렸습니다. 제 와이프가 명절티켓끊는기간에 아침일찍 의정부역으로 가서 광주가는티켓을 왕복으로 끊었습니다. 요번명절은 첨으로 도로에서 고생하지않고 옛추억생각하며 기차타고가겠다는 설렘으로 편안히 고향길을 향했구요. 근데 내려갈때는 아무문제가 없었는데 20일날 올라오는거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덜렁대는 와이프 성격에 당연히 의심이나 확인도 못했지만 2월 20일로 끊었던 표가 12월 20일로 되있는겁니다. 그 당시에도 당연히 2월20일로 되있거니하고 확인을 자세히 못하고 넣은 아내의 실수도 큽니다. 하지만 일차적인 실수는 티켓팅하는 역무원에게도 있는거 아닙니까? 명절티켓을 왕복으로 끊는데 어떻게 올라가는날짜를 12월로 했겠어요.
넘 어이가없어 담당자와 통화를 했더니 확인안한 손님 잘못이라고만하더라는군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빨간줄까지 해줬는데 확인을 못했으니 자기책임은 없다는데 그럼 본인은 빨간줄까지 치면서도 왜 못본겁니까?
저희뿐만아니라 확인못하고 티켓을 받는경우도 많아 이런 실수를 하는일도 잦을겁니다. 사람이 하는일이라 실수는 있겠지만 이럴경우 전혀 환불이나 보호규정이 없다는데 어떻게 승객에게 이렇게 불합리한 규정이 있을수있습니까?
당연히 실수를 인정하고 50%라도 환불을 해줘야하는거아닙니까? 이런식으로 승객들에게 책임을 전과시키고 돈까지 다 가지고 가는게 그 회사의 올바른 규정인가요? 승객들은 빨간줄에 대한 규정을 알고있는사람은 아마도 없을겁니다. 모든게 승객편의위주로 된건 하나도 없군요.
덕분에 이번명절은 아픈애를 데리고 겨우 버스표맨뒷자리 구해서 힘들게 고생해서 온슬픈기억만이 남게됐습니다. 기차하면 떠오르는 고향가는 기쁨이라는 좋은이미지가 이젠 고향가는 불편으로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돈을 떠나 저말고도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이와같은 말도안돼는 규정으로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것같아 여기에 적습니다.
높으신분들! 정말 승객을 위하는 게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고 또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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