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검찰경찰비리 > 경찰, 성추행 피해사건 늑장 대응

경찰이 성추행피해를 신고해온 여성에 대한 현장대응을 소홀히 해 비난을 받고 있다. 울산에 사는 A(20대 여성)씨가 울산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건 시각은 13일 오후 6시 30분쯤. A씨는 다급한 목소리로 변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근무경찰은 A씨에게 위치를 물었고 A씨는 울산시 중구 약사동에 있는 모 초등학교 부근이라고 말했지만 근무경찰은 순찰차 출동을 미룬채 오히려 사고 현장에서 약 800미터쯤 떨어진 중구 홈플러스 앞 대로까지 나와 달라고 요구했다. 이 때문에 가해자 검거에 실패한 것은 물론 성추행 피해자에게 우려되는 성폭행 등 2차 피해를 방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뒤늦게 중부경찰서 병영지구대로 자리를 옮긴 A씨는 남자 경찰이 지구대 내에서 기초조사를 벌이는 바람에 수치심을 느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울산경찰청은 112신고센터 근무자의 근무수칙 준수여부와 기초 조사를 벌인 지구대 경찰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인 뒤 인권침해 행위가 드러날 경우 관련경찰을 징계처리할 방침이다. 또 가해자들이 중학생으로 보이는 10대 3명인 것으로 보고 사고발생 인근 학교 주변에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CBS울산방송 장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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