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어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절대로 경찰들을 비난하는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달 7월 22일 월요일 새벽 오전 02 ~ 06시 사이에 전북 전주에서 제 차(싼타페)를 도난당했습니다.
제 집은 전주가 아닙니다. 제 여자친구에게 차를 빌려줬을때 도난 당한것입니다. 저는 전주 근처에 있는 곳에서 근무를 하고있습니다.
제가 차가 필요가 없어서 제 여자친구에게 차를 빌려준 것입니다.
저는 숙소에서 생활을 하기때문에 주말에만 차를 타고 주중에는 차가 필요없기때문에 빌려줬고, 그 차를 여자친구 집에 주차를 해 놨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여자친구가 출근하려고 밖에 나왔는데 차가 없다고 울면서 전화가 온겁니다. 저는 설마 누가 차를 훔쳐갔으랴 하는 마음에 잘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어디 다른곳에 주차해논거 아닌지라고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없다고 하는것입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근무하다가 상사분들께 말씀드리고 차를 빌려타고 나와서 보니 정말 차가 없는것이었습니다. 신고를 하고 경찰 지구대에 가서 조사서를 썼습니다.
근데 거기 계시던 경찰분들 한결같이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 경찰분들 : 저희도 최선을 다해 찾아보겠습니다. 근데 그 차(싼타페) 외국으로 수출도 많고, 차 부품도 잘 팔아먹을수 있다고, 거의 찾을 확률이 2%밖에 되지 않아요.
그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이대로 제차가 영영 없어지는것인지 하고요... 그 차 제 어머니께서 대출 받아서 중고차 어렵게 사 주신거라서 제가 정말로 아끼는 것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대출금 다달에 갚고있고요...
그래도 저는 혹시나 하고 회사에 말하고 이틀동안 온 동네를 헤매고 다녔습니다. 역시나 찾지는 못했고요...
그 주말에 차가 주차된곳을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근데 거기에 파란색 락카가 이상한 모양으로(표시를 한 것처럼) 칠해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혹시나 하고 신고했던 경찰분께 연락을 드렸더니 다른 경찰분이 받으시더군요... 그 경찰분께 이러한 것이 있으니 잠시만 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그 경찰분 하시는 말씀이 "제가 그 사건의 담당이 아니니 그 담당 경찰이 오면 저보고 교대 시간에 맞춰서 전화를 하세요. 그리고 이 핸드폰은 교대로 쓰는 것이니까 지구대로 전화하세요." 순간 당황스럽고 화도 났지만... 저는 네 알겠습니다라고 하고 그냥 끊었습니다.
그러고 교대 시간이 됐는데도 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안한 이유는 어차피 그런 경찰들에게 전화해서 현장 조사를 다시 한번 더 해달라고 하면 제가 오히려 죄송스러울것 같아서... 제 차 도난 당한게 대수냐... 어차피 못 찾을건데 뭐 그렇게 유난을 떠냐 하는 말이 듣기 싫어서 였습니다. 제가 오바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경찰분들께 물어보고싶습니다. 제 차를 찾기 위해서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시고 얼마나 공을 들이셨는지요... 마약사범, 폭력범, 강간범, 살인범, 총기훔친범인들은 찾을때 고속도로 및 군데군데 부착된 감시 카메라도 뒤져보던데 혹시 그런거라도 확인해보셨는지요... 제가 왜 세금을 내고 이 나라에 사는지요... 솔직히 말해서 제 차 중고차에서 알아봐도 시가 천오백만원 나옵니다.
경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도난당해도 저와 똑같은 마음일것입니다.
경찰분들 힘들게 일하시는거 압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 받아가시지 않습니까?
국민의 한 사람을써 작게나마 한마디 하겠습니다. 작은사건이라도 좀 더 성의있는 사건 처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자기 사건이 아니더라도 나중이라는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그 때 전화를 한 사람은 정말 급하고 경찰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화한것입니다. 그 작은 목소리를 안들으려 하지 말아 주세요.
끝으로 한 번만이라도 더 제 차를 관심있게 찾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은빛색 투톤 싼타페 56 다 106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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