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검찰경찰비리 > 현직 검찰직원이 검사장을 고소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현직 검찰직원이 소속 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직권남용 등을 이유로 형사 고소해 파문이 예상된다.

6일 대전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서산지청 수사과 A(46.6급)씨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대전지검장 등을 상대로 직권남용 등 이유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장에서 A씨는 `고검 감찰직원들이 자신의 소명을 충분히 받지않는 등 부당한 대우를 해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검사장과 사무국장 등이 고소철회를 요구하는 등 직권을 남용,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고소 당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비판세력에 대한 통제를 위해 자신들이 가진 인사권과 징계권을 자의적 기준에 따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전지검 관계자는 "징계절차가 논의중인 상태에서 A씨가 고검 감찰직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데 대해 자중해줄 것을 권고했을 뿐 부당한 행위는 없었다"며 "징계절차를 밟고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7월19일 대전 삼천동 한 카페에서 술에 취해 여주인과 말다툼을 벌이며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려 불구속 입건돼 감찰조사를 받아왔다.

A씨는 대전지검 집행과에서 근무하다 6일부로 서산지청으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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