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소린지? 싶겠죠?
작년 여름 경남 진주시 문산읍의 한 국도에서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등진 제 친구가 하는 말입니다.
오토바이와 차간의 사고인데 어떻게 100% 과실이 나올수 있는지...
아무리 뒤에서 추돌했다고 해도 그렇지, 사고 현장의 목격자가 없다고 해도 그렇지
사고의 과실이 100% 제친구에게 있다고 하는데 경찰은 어디서 사고의 경위를
듣고 이런 결론을 내렸겠습니까?
당연히 (지금으로서는)피해자측에게서만 사고 내용을 들었겠지요.
목격자가 없으니까. 죽은 사람은 말이 없으니까.
친구 부모님께서도 하도 억울해서 전문가에게 사고 현장을 보였다고 합니다.
거기서는 100%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던데..
지금 사고 오토바이를 보관하고 있는데 오토바이의 앞뒤 축은 하나도 휘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는 상황입니다. 뒤에서 추돌해서 사람이 튕겨져 나가서
죽을 정도의 속도라면 오토바이의 앞뒤 축은 박살이 나야 정상아니겠습니까?
사고 오토바이와 똑같은 오토바이의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있는데
오토바이의 축이 살아있다는 것은 뭔가 이상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그냥 일반 125cc 오토바이가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흔히들 차라고 표현하는 그런 오토바이라서 아는 사람에게도 물어본겁니다.
사고 오토바이는 CBR600입니다.
그리고 추둘하는 과정에서도 미심쩍은게 있습니다.
추돌하는 오토바이는 진행 도로와 약 15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추돌지점과 오토바이의 속도를 감안한다면 틀어서 그속도로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럼 다리에서 떨어져 죽습니다. 미치지 않은 이상 그렇게 달릴리는 없겠죠.
앞에서 달리던 트럭이 끼어 들었거나 아니면 추월을 시도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의 차량이 또 방향을 바꿔서 추돌했을수도 있죠.
사고 차량은 테일게이트가 부착된 탑차입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처음에는 사고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는군요.
그냥 쿵하는 소리가 나길래 탑에 실린 냉장고가 넘어진걸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제가 탑차를 운전하는게 직업입니다. 그리고 그 길이 경사가 심한곳도 아닙니다.
냉장고의 무게가 가벼운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작은 냉장고라 하더라도.
그런길에서는 절대 냉장고가 넘어질수 없습니다. 냉장고가 넘어졌다고 하면
그건 아마 급제동을 했거나 아니면 방향을 갑자기 확 바꿔서 차가 한쪽으로 쏠려서
그럴겁니다. 사고 현장의 길이 좁거나 급경사의 오르막이거나 갑자기 급가속이
가능한 도로가 아니니까요.
경찰은 도대체 뭘 보고 그런 결론을 내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확실이 알아본건 아니지만 친구 어머님의 말씀에 따르면
검찰에서는 또 뭘 어떻게 하는건지 사건 종결에 대한 통보 한마디 없이
사건이 종결시켰다고 하더군요.
그럼 통보라도 해줘야 하는것 아닌가요?
너무 일찍,사고에 대한 정확한 조사도 없이 사고를 종결시켰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다시한번 재조사를 바랍니다.
최소한 사고 경위라도 정확히 밝혀야 되지 않겠습니까?
억울한 내 친구의 영혼이 편히 잠들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7547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