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시흥3동의 주민입니다.
오늘3월18일 토요일 오후 10시30분경.
시흥유통상가 안양방면 버스정류장에서.
위험한 상태로 주워있던 노인(남)을 발견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시하고 지나쳤지만..
본인과 한아주머니는 그 노인을 지켜보며 깨우려하였고
일어나지 않아서 10시 41분에 112에 신고를 하여서 사고접수를 하였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이 동네에서 자주보는 분이고 항상 이시간대에 버스를 기다리고 타는 분이라 하더군요.
시간이 지체되어 아주머니는 자리를 뜨셨고..저는 10시 56분에 다시 전화를 하였습니다.
금방 도착할거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저는 깨우려는 노력을 계속하였고
다행히 할아버지는 깨어서 11시에 900번 버스를 타고 수원쪽으로 가셨습니다.
사건이 종료되어서 112에 11시 02분에 전화를 하니
출동을 취소시키겠다고 하더군요.
경찰관님들 연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수고하신다는점 알고있고
평소 그런분들을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통상 5~7분 정도 되어야하는 출동시간이
무려 20분이상 지체가 된점은 문제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일일이 예를 들지 않더라도 얼마나 큰 문제가 생길수 있는지는
현장에 계신 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여러 애로점들이 있으시겠지만, 이런점들을 시정하는 노력을 계속 해주십시요.
PS: 30여분동안 기다리면서 추워죽는 줄 알았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모른척 지나갔지만..
친절하게 할아버지를 달래주던 한 여자분과 처음에 걱정하던 아주머니를 보니..
아직은 괜찮은 사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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