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밤 11시 10분 경 저는 버스정류장의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오토바이 폭주족이 나타나 정류장 도로 쪽 연석에 가까이 붙어 오토바이가 쌩하고 지나갔습니다. 資潔?한대가 뒤따르더니 이상한 가루, 최루탄 같은 것을 사람들을 향해 터트렸습니다.
저는 그 오토바이쪽을 신경쓰지 않아서 갑자기 눈이 따갑고 시큼하고 눈 앞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에 깜짝 놀라 정류장을 벗어났습니다. 그 정류장에는 저 말고도 여자 2명이 더 있었습니다.
한 분은 눈에 바로 맞았는지 울고 계시고 저 포함해서 거기 있는 3명 모두 흰가루에 뒤덮혀 눈물을 흘리고 당황해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근처에 파출소로 가서 신고하려고 갔는데 파출소가 잠겨있더군요. 전화로 신고를 한후 기다리고 있는데 파출소 맞은편으로 그 오토바이 2대가 또 질주하고 있더군요. 경찰분들이 오시는 반대 차선으로 그 오토바이가 지나갔습니다. 저는 경찰분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 흰 가루가 어떤 것인지 걱정되고 경찰분들에게 보여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털지도 않고 왔습니다. 그런데 경찰분들이 흰가루에 대해서는 뭔지 알 수 없다고 하시며 빨리 닦으라고 하셨을때는 정말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연락처를 받아가시고 순찰한 후에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한 10분쯤 지나서 경찰서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폭주하는 오토바이를 보았는데 마구잡이로 다녀서 잡을 수가 없었다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폭주족 잡는것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너무 성의가 없어 보였습니다. 계속 순찰은 하시겠다는 말씀이었는데 전화주신 발신번호도 경찰서 안이어서 이 분들이 아예 잡을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한 10분쯤 돌아보다 못잡겠다고 전화가 오니 경찰에 대한 불신만 생기네요. 물론 그 경찰분은 저를 생각하셔서 눈이 따가우면 내일 가까운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까지 하시더군요. 좀 황당했습니다.
제가 신고를 잘 못 한 것입니까? 그냥 덮어두고 혼자 재수없는 일을 당했다고 여겨 넘겼어야 하는 것입니까? 저는 그 폭주하는 애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피해를 입힐 수 있어서 빨리 조치를 취해달라고 집에 가지도 않고 파출소로 가서 신고한 것인데 제 피해가 경찰분들에게는 단순히 짜증나는 신고고, 제가 까다로운 시민이라고 생각되어 진것 같아서 매우 불쾌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과 어디 파출소 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파출소가 잠겨있어서 경찰분들 오실때까지 기다렸던 시간과 근무인원이 적은 파출소 환경은 정말 효율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지 두분이서 제 접수를 받으시고 그 두 분이서 접수가 끝난 다음에야 찾아 보는 시스템 정말 신속과는 거리가 멀지 않습니까? 저는 제 신고를 받으시는 분들이 따로 연락을 취하셔서 신속하게 움직일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범죄환경에서 신속과는 거리가 먼 것 같네요. 이런 환경이 개선되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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