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구시민입니다
어제밤에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진분들에게 실망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제밤 자정무렵이었습니다
대구 동구에서 경북 경산방향으로 차를 타고 가고있었죠
도로위는 한산했고 운행중이 차량들은 넓은 도로위를 규정속도를 훨씬넘어서 달렸구요
대구를 조금지나서 경산으로 진입하는곳이었는데
앞쪽으로 자동차 전조등에 뭔가가 반짝 반짝 비치는게 보였습니다
크게 신경쓰지않고 지나갈려는데 가까이가서 보니까 술에잔뜩 취한사람이었습니다
달리는 차들이 보이지도 않는지 넓은 도로위를 갈지자로 왔다갔다 하면서 걷고있었구요
달리는 차들은 급하게 핸들을 꺾어서 피해가고..저도 그렇게 피해갔습니다
그래서 지나치자마자 112로 신고를 했습니다 대구지방？상황실입니까??
거기로 연결되더군요..위치와 상황을 설명하자 건녀편 상황실 직원분이 대구관할이
아니고 경산관할이라면서 그냥 경산을 연결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경산서 상황실고
통화가 되었습니다 똑같이 상황과 위치를 설명하니까 경산서 관할이 아니라 대구 수성서 고산지구대
관할이라고 넘기려고 하더군요..어이가 없었습니다
잘못하면 사람이 죽게생겼는데 내관할이 아니라고 떠넘기려 한다는데 참으로 답답하더군요
그래서 화를 냈습니다..그러니까 약간 수습하는 말투로 그냥 관할이 그런거라고 알고있으라 그러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관할따지기가 참 애매한곳이기는 합니다
대구 동구와 수성구,한쪽으론 경북경산이 접하는 곳이니까요..그렇지만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서
시민이 신고를 했으면 먼저 신고받은곳에서 처리해주면 되는것이지 굳이 서로 떠넘겨야합니까
대구청 경찰이랑 경북청경찰이랑 다른겁니까??다른제복에 다른일을 하는겁니까??
아니지않습니까..대구경찰이든 경북경찰이든 다같은 대한민국 경찰아닙니까
내가족이 늦은밤에 차들쌩쌩하고 달리는 대로에 술에취해 방치되어있다면 그때도 관할따질겁니가??
경찰이면 경찰에 걸맞는 모습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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