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 화장실 옆칸에서 거울로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는 것을 보고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제겐 큰 수치심을 준 사건이었고 그 사람도 자신이 훔쳐본 것에 대해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그 사건에 대해 '성폭력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송치할 예정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며칠동안 잠을 못자는 것은 물론 두통과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제 잘못이 아님에도 수치심을 느끼면서 남들에게 제대로 말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범죄가 성폭력이 아니었다면 제가 왜 이렇게 괴로워하고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까?
제가 정신병자인가요?
피의자의 '여자 화장실을 훔쳐본 것이 뭐가 잘못이냐'는 주장에 검사님도 동의하신 겁니까?
혹여라도 검사님의 어머니나 누나나 여동생, 혹은 자신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정말 혐의 없음으로 종결하실 수 있으십니까?
참.. 성폭력에 대해선 관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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