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우리 집사람이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보통 같으면 내려서 사고처리를 하면 되는데,
상대방 차량인 시내버스가 그냥 차를 몰고 가버렸습니다.
집사람이 초보인데요, 결국은 당황해서 차를 몰고 쫓다가 그냥 놓치고 말았습니다.
경찰과 보험회사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과 보험회사에서 교통사고 조사하는 곳에서 연락이 오기는 하는데 빨리 해결하려면 찾아가서 사건을 접수를 하라고 했습니다.
사고난 곳이 경남 진해인지라 진해경찰서를 찾아갔습니다.
물론 사고로 인해서 기분도 상해있는 상태였지만,
이날 사고보다도 경찰서에 가서 더 기분이 나빴습니다.
진해경찰서 교통사고 조사반에 있는 신용주(혹은 신용수)경찰을 고발합니다. 계급이 나뭇잎 4개입니다.
무슨일로 왔는지 묻더니, 사람다친게 있냐고 하더니, 다짜고짜 자기들은 사람 다친거 아니면 접수를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소립니까?
그런게 아니면 그럼 사람 안다칠 만하면 차를 사고내어도 그냥 가버리면 되는 겁니까?
그러고는 집에 가서 연락올때가지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 사고가 큰 사고가 아니고 도색만하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을거 같아서 조속히 해결해야 될 것이 아니겠냐고 하니깐 그건 담당자가 정해지지 않아서 모르고 담당자가 정해지면 연락을 하라고 기다리랍니다. 언제쯤 연락이 오냐니깐 자기는 무조건 모르겠답니다. 그럼 1년 있다가 연락오면 그때까지 손쓸거 없이 기다리라는 말입니까?
옆에서 보던 그 경찰관의 선임자(무궁화 1개였습니다.)가 자기가 보기에도 안되었던지 그 경찰관에게 누가 담당이 되었는지 정해보라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담당자가 누구인지 배정을 해주었습니다.
그럼 우리가 아무런 얘기를 안했으면 이런 얘기도 못들었을 거 아니겠습니까? 답답한 나머지 내가 따지니깐 왜 기분 나쁘게 그런 식으로 얘기하냐고도 했습니다. 참 누가 기분나쁘게 먼저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은 태도로 얘기하면 그걸 누가 시비를 하겠습니까? 결국 너무나도 기분이 나쁘게 돌아왔습니다.
저도 현재 병무청에 몸을 담고 있는 공무원입니다.
요즘 병무청은 분위기가 무척 좋아졌습니다. 이런 행동은 상상도 못합니다. 그거는 아마 과거에 비리와 잡음이 많았던 곳이었기 때문에 병무청 스스로가 자정의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병무청에서 벌어지면 아마도 난리가 났을 겁니다. 경찰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과히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경찰은-물론 오늘 제가 본것은 단면에 불과하지만-아직도 그러한 모습이 없는 거 같습니다. 저는 관공서를 포함하여 아직 누군가를 고발하는 글을 써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도 화가나서 글을 씁니다. 그 민원인을 노려보는 흉흉한 눈빛... 생각만 해도 온몸이 떨립니다. 이 일에 대해서 엄정한 조사와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이 사건의 결과를 저에게 반드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잘 처리가 되지 않을 경우 저도 끝까지 변화를 위하여 싸우겠습니다.
74253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