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찰의 모습을 보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희집은 시골 외딴집으로 20일 밤 11시 40분경
한 술취한 남자가 초인종을 눌러 밖에 나가보니
자기가 차가 빠져서 그러는데 신고좀 해달라고 하면서
초인종을 계속 눌러댔습니다..
시골 외딴집이고 밤 늦은 시간이라 겁도 나고해서
11시 45분경 112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상황도 설명하고 오는 길과 주소도 밝혔습니다...
계속 기다리는데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경찰....
10분뒤쯤인가??? 거기 위치가 어떻게 되냐고
전화가 다시 왔습니다..
다시 우리는 길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경찰은 잠에 취해 있는 목소리로
길을 찾지 못하고 집으로 4차례나 다시 전화를 걸어
집 위치를 계속해서 물어댔습니다...
그러기를 30분....!!!!!
참 화도 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이 남자의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경찰차가 동네 입구를 들어 오길래
우리는 밖에 사람도 많고
길 옆 논에 차도 빠진게 보이니
첫눈에 알아볼꺼라 예상이 되어 우리가족은 모두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잠시 후 다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못찾겠다고!!!!!!
집앞을 다시 지나쳐 갔던거였습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경찰차가 빠른 속도로 간 것도 아니었고
한적한 시골에서 차가 빠져있으니 불빛도 그곳밖에
없었는데, 상황도 다 이미 설명하여
인지하였다고 판단되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발견못하고 지나가는 경찰에 대해
할 말을 잃었습니다...
도착한 경찰은 잠에 취해 정신이 없었습니다...
마치 우리집을 두드렸던 그 술취한 남자보다
이 경찰이 더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저희집에 강도라도 들었더라면 어떻게되었을까???
상상만 해도 정말 끔찍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찰이 정말 이렇게 허술한지 몰랐습니다...
뉴스에서 경찰의 이런 모습이 나오면
다들 잘하는데 일부가 그러는 걸꺼야 생각했는데
오늘 이런 일을 겪고나니 정말 겁이 났습니다..
이런 경찰을 믿고 어떻게 살 수 있나???하고 말입니다..
저희 식구들은 이 경찰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하여
저에게 글을 올리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위급한 상황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여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까
걱정되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을 겪는 사람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신고한지 30분후에 도착하는건 너무 한거 아닙니까???
가장 가까운 파출소는 5분거리이고
이지역 중심 경찰서도 이 밤에 오면 25분이면 충분한데...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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