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몰던 현직 경찰관이 폐지를 줍던 70대 노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노인을 치어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혐의로 목포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44살 고 모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고 경사는 지난달 29일 새벽 5시 50분쯤 목포시 삼학동 재래시장 앞 길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9%인 음주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인근에서 폐지를 줍고 있던 70살 소 모 씨를 치어 중상을 입힌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 경사는 사건 발생 4시간 뒤인 오전 10시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고 경사는 경찰에서 '부부싸움을 한 뒤 홧김에 술을 마시고 출근하던 중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남지방경찰청은 목포경찰서 모 과장과 모 지구대 대장, 팀장 등 간부 3명을 인근 다른 경찰서로 인사 조치하는 등 좌천성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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