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10일.
원고가 내 집에 침입하여 나를 일방적으로 구타 후 도주.
난 즉시 경찰에 신고.
경찰차가 출동하고.
나 : 원고가 방금 갔으니 잡으러 가자
경찰 : 그 사람 사는데가 어디죠?
나 : 화정이요.
경찰 : 거긴 우리 관할이 아닌데...
나 : 방금 갔으니 버스정거장에 있을지 모릅니다.
경찰 : 머뭇머뭇, 인상착의 등을 물어보고 안가려는 태도.
(그러다가 공교롭게도 인근 공원에서 누가 피 흘리며 쓰러져있다는 제보)
경찰 : 지금 사건이 생겨서.. 이만...
나 : ???
그후 몇 달 뒤 원고는 전치 3주의 진단서를 들고는 재등장하여 저를 고소하더군여.
저로서는 황당 그 자체.
도대체 어케 돌아가는거야 이거.
그 원고는 사건 이전부터 저에게 수없이 금품요구를 하며 협박하던 자인데.(전화통화증거있음.)
경찰은 저를 위해 제대로 조사도 안해주었고
오히려 사건을 1년 여나 장기간 끌면서 저에게 더더욱 불리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수사비를 안준 때문일까...
출석요구서에 자기 개인 핸드폰 번호도 적어주었는데.(지금도 가지고 있음)
웃기는건 유선전화 번호는 엉터리인데 자기 핸드폰 번호는 제대로 적어 보냈더군요.
누가 니 핸드폰 번호 가르쳐 달라고 했냐, 참 나.
결국 검사는 저를 공소해버렸고...
무죄추정의 원칙.
공정 수사.
저로서는 그런 말들이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더군여.
저는 이젠 검사들에 대해서도 그다지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정의를 수호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과거엔 이렇게 생각하였었는데.
제가 당하고 나니 착잡한 마음만 드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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