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어떻게 가슴 속에 담은 말을 뱉어야 할지....지금도 너무 화가 나고 황당스러워 스스로를 다듬어 가면서 글을 쓰겠습니다.
남편은 마약류관리위반으로 해운대 경찰서 내 유치장에 있습니다..
올해 아빠가 되기에 아이에게 부끄럽게 사는 모습을 보일수 없어 자수를 한 상태입니다.
며칠동안 정상적으로 면회를 했고 그동안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오늘 24일 일요일 .....며칠 따뜻한 날씨더니 오늘은 유난히 칼바람에 추웠습니다.
입덧에 제 몸도 지탱하기 힘들었지만 화욜이면 구치소로 가기에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새벽까지 준비해
아침 첫 면회를 신청하고 기다리던중....남편과 담당 경찰관 진호진씨와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철창 문 여는 소리가 들렸고 ...그 뒤 남편이 면회실로 혼자 가는데 있어 진호진 경찰관이 "야이 새끼야..어딜 혼자가?"
시작은 이렇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주거닌 받거닌 욕을 하며 다투었고 .....제가 호출 버튼을 누르자 진호진 경찰관은
나와서 면회 안된다고 반말로 돌아가라며 불도 꺼버리고 문도 닫아 버리며 들어갔습니다.
어떠한 설명도 없이....황당 그 자체 였습니다.
민원실에 가서 수차례 왜 면회가 되지 않는지 설명을 요구했고...진호진 경찰관은 경찰한테 욕하는 사람을 누가 면회
시켜 주냐며 면회를 거절하기를 여러차례.....규정상 그렇다는 말만 제게 돌아왔고 저는 그 규정을 보여 달라고 했지만
번번히 묵살 당했습니다. 경찰관은 유치인 가족들에게 반말을 하는게 당연한 건가요?
잠바 속 호주머니에 두손 넣고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반말하는 경찰관....우리나라는 경찰들에게는 인성을 요구하지
않나 봅니다. 유치인들은 가족들은 범죄자가 아닙니다. 왜 범죄자 다루듯 행동과 말을 하는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민원실과 그 외 몇몇 당직하시는 분께 여러차례 진호진 경찰관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모두 한결같이
안된다는 말.....그럼 왜 면회가 안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요구해도 번번히 진호진 경찰관은 묵살했습니다.
두시간 가량 추위에 떨며 부탁도 하고 화도 내고.....그러다 귀찮았는지 면회실 내 다른 경찰관이 나오셔서 면회를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경찰관과 함께 나온 남편은 팔 다리가 포박되었고...물론 풀면서 나오더군요...
남편의 팔목에는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묶은 자리가 선명했고, 머리는 그야말로 폭탄 맞은것 처럼 다 뜯어져 있었습니다. 얼굴 오른쪽 광대뼈는 벌겋게 부어 올라 있었고....
욕을 들었다고 해서 두손을 뒤로 묶고 두발마저 묶고 진호진 경찰관은 자신의 무릎으로 남편의 얼굴을 때렸다 합니다.
서장 면담도 묵살 되었고, 인권위원회 진정도 묵살되었습니다.
면회시 남편은 진호진 경찰관의 폭행 사실을 제게 말해 주었고, 남편 옆에 다른 경찰관은 그 말을 듣고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남편 말이 거짓이 아니기에 가만히 게셨다 생각이 듭니다.
중간 중간 저랑도 대화를 했기에 다른 말은 다 하셨지만 그 폭행 부분에 대해선 말씀을 하지 않으신건...그 경찰관도
인정한다는 사실이 아닐까요?
아직도 경찰서에서 폭행이 이루어진다는게 말이 되는 건지....
면회 후 민원실에 진정을 넣으려니 다 같은 직원이라 그런지 고소는 남편이 직접해야 한다고 한마디로 잘라 버리더군요.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립적이여야 하는 경찰이 같은 직원이라고 해서 편을 드는건 올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여기까지가 제 얘기 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어째서 아직도 폭행이 이루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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