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02시 50분경
친구들과의 모임을 갖고 귀가 한던 길에
독상동 신천지 예식장 뒷길
엘지 텔리콤 올라가는 골목
노상에 취객으로 보이는 사람이 누워 있어 112에 신고를 했다.
별로 경찰과 연관하고 싶지 않고
여러가지 복잡한 귀찮은 일(?)이 우려 되었지만
가지나 각박해지는 세태 속에
추운 날씨에 혹 있을지도 모르는 변고가 걱정되어 112를 눌렸다.
그런데 접수원이 너무 불친철 했다.
본인은 뇌성마비 지체2급 장애우로
평소 발음이 부정확한 편이지만
일상에 불편함 없이 통화를 하는 상황인데
접수원은 무척이나 고압적이고 신경질적으로
못알아 듣겠다며 같은 내용을 수차 확인 했고
그 상황에서 마치 장난전화를 하는 철부지를 나무라는 듯한
불쾌감을 내내 주었다,
신고를 완료하고
너무 불친절한 거 아니냐는 항의를 했지만
미안하다는 말이나 시정하겠다는 말을 한마디도 없이
역시나 고압적인 태도의 알았다는 말 한마디로 전화를 끊었다.
말만 그럴사한 민중의 지팡이?
정말 웃긴다.
이번 일은 내 생명과 직결된 일이 아니었지만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신고 했을 때
그 때는 덕욱 경황이 없어 말 하기기가 더 힘들지 모르는데
발음이 좀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신고가 접수 되지 않는 건 아닌지...
심히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게 짜증스럽고
대한만국은 아직 민주국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통감하게 될 때가
경찰을 비롯한 관공서 공무원들의
고압적인 불친철에 짜증스러울 때이다.
불신할 수 밖에 없는 경찰,
경찰 스스로가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각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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