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피의자와 성관계를 하고 돈도 받은 경찰관 구속
[2010.06.18 00:03]
창원지검 특수부는 17일 사건처리를 잘해주겠다며 마약사건에 연루된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갖고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경기도 모 경찰서 소속 조모 경사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경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허모（여）씨를 자신의 집이나 모텔 등으로 불러 성관계를 갖고 식사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경사는 긴급체포된 허씨를 석방시켜 불구속 입건한 뒤 성관계에 응하지 않으면 수사상 불이익을 줄 것처럼 겁을 줘 성관계를 가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조 경사는 또 지난해 9월 마약 피의자 민모씨로부터 수사편의 제공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현금, 명품 신발, 가방, 술접대 등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 경사는 이밖에 지난해 10월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마약 피의자 김모씨의 소변을 버리고 며칠 뒤 다시 소변을 받아 음성반응이 나오자 이를 검사결과서에 기재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도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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