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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래도 되는 건지.......

지난밤 한잠도 이루지 못한 이유는, 내가 당한 부당함이 스스로 삭혀야 분함인지, 시골의 어느 경찰관의 개인적인 욕심이 만들어낸 일이라면 반듯이 반성이 있어야 될 일이라 생각하며, 만약 모든 경찰이 이렇듯 국민들에게 자괴감을 주면서까지 해야하는 업무라면 또 반듯이 수정되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면서, 개인적인 감정은 최대한 자제하고 일이난 일만 적을려 노력했다. 일선의 성실한 경찰들께는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5월 15일의 일이다.
부처님오신날 괴산군 개심사라는 절에서 행사가 있었다.
여러 불자들이 절의 행사를 자발적으로 모여 성황리에 끝마친 하루였다.
밤 10시경 모든 행사를 끝내고 어느 생맥주집에서 자축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자연스레 여러 불자들은 서로 격려술의 잔배를 돌리우고 11시가 조금 넘은시각에
좌석은 파하게 되었다.
청주가 집인 나와 형님은 술을 전혀 하지 못하시는 형수께 몸을 맏기고 근처가 집이시라는 이웃분을 모시고, 자동차는 앞으로 있을 어처구니 없는 일을 예상치 못하고 출발하였다.

골목을 빠져 나오면서 빽차(경찰차량)가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부처님오신날 밤늦게 까지 수고들 하는구만” 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레 앞을 향하였다.
얼마쯤 지나면서 그 빽차가 우리뒤에 있는 것을 보며 별 의심없이 진행하였고, 다른 목적지가 있겠구나 싶어 의식하지 못하고 차량은 주행하고 있었다. 얼마쯤 흘렀을까!
문득 우리를 쫓는구나 라는 의식이 있을 즘 운전을 하고 있는 형수께서 차를 자연스레 세워 주었으나 별 반응이 없어 또 그냥 지나치면서 “우리가 아닐거야, 우리를 쫓았다면 당연 아까 출발하면서 제지를 했겠지.” 형님은 얘기 하였다.
근처에 사신다는 분의 골목을 진입하려는 순간 빽차는 별안간 싸이렌을 울리며 우리차의 뒤에 서 있었다.
차를 출발한지 약 10분쯤 경과한 후의 일에 우리는 당황하였고, 순간 전경인 듯한 젊은 순경은 차에서 내려 우리 차의 운전석 옆으로 와서 대뜸 “음주 검문을 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음주 단속기를 들이 대었다.
문득 화가난 형님은 전경에게 소리를 질렀고 순식간에 상황은 험악해졌다.
젊은 전경은 화가난 듯이 우리를 쏘아보며 “대한민국 경찰을 뭘로 아는거야”라는 말과 함께 같이 타고온 차량으로 돌아갔고, 그 차량에서 운전을 한듯한 순경이 나와 “경찰의 임무가 그렀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차량은 황급히 사라지고 남아 있는 우리는 너무나 어이없어 뭐라 서로 할말을 잊은체 한동안 멍하니 서있어야 했다.

분노한 이유.
나는 평범한 시민이다.
어느때는 경찰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또 어느때는 경찰의 지나친 검문이나 단속 때문에 불편함을 토로한적도 있는 그저 그런 사람이다.
하지만 어제(5월 15일)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열 번을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1. 그 골목을 빠져 나오면서 우리차량을 의심하였다면 왜 그때 검문을 하지 않았는지?

2. 오면서 중간지점에서 경찰차량을 확인하고 일차 정지 했을때에는 왜 아무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3. 제지를 하고나서 자신있게 다가와 쫓아오게 된 어떠한 이유도 밝히지 않으체 위협스러움을 느낄만치 여자운전자에게 검문을 요구하고나서, 사과의 말 한마디는 없고, 마치 실망이도 한듯한 표정은 무엇인지?

4. 검문을 당한 사람들의 화가남을 상황의 이해없이 대한민국 경찰운운하며 불량배 취급하듯 토해내는 그 젊고 차라리 어린 그 전경의 표정과 힘으로 해보겠다는 듯이 다리를 떨며 나이가 아버지 만큼은 되었을 사람한테 대하는 그 전경의 태도는 정말 황당치 않을 수 없다.

5. 그 상황은 종료 하더라도 운전을 한 조금은 나이가 있는듯한 순경마저도 당연한 상황이라도 되는듯한 말과 사과 한마디 없이 사라지는 경찰의 태도는 괴산의 변두리에서 근무하는 개인경찰의 무지로 보아야 할것인지?

다른 부연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이 글을 쓰게된 동기를 이해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기에는 너무도 찹찹하고 콱 이민이라도 가고 실어지는 자존심상하는 상황이다.
생각건대, 그때의 그 경찰들은 우리가 술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고, 의심하는중 우리의 차량을 쫓아서 왔을 것이다. 또 생각을 말아야 하는 의심이지만, 시간이 경과한 후라야 음주측정 결과가 조금이라도 그들에게 유리하게 나오게 하려는 시간지연의 의도인지 의심치 않을수 없다.
만약, 의심이 맞는 일이라면 정말 통곡할 일이 아닐수 없다.
이렇게 자괴감을 느끼는 것이 나에 성격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이 열악한 환경의 일선에서 건전하고 성실하게 근무하시는 대한민국의 경찰분들에 누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어떠한 조치를 원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일부분 이나마 참고가 되어 주기 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7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