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월9일 새벽에 이태원동에서 지갑을 분실 했습니다.
하필 핸드폰도 없어서 분실 신고를 못하고 집으로 귀가후 당일 오후 12시에 카드사에 확인 해 보니 타인이 분실한 제 카드로 13만원 상당을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긁었더라구요. 그래서 사는곳이 금천구라 금천 경찰서에 연락 하니
사이버 경찰청에 신고 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이버 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 신고서를 작성해서 올렸더니 주거지인 금천 경찰서에서 다시 제 사건을 받았나 봅니다. 담당 형사가 전화 해서 이태원은 거리가 멀어서 그러니 제가 직접 용산 경찰서에 가서 사건 접수를 하라는 겁니다. 회사 일이 많아 늦게 퇴근 하는 시간을 짬내서 시키는 대로 용산 경찰서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그다음날 용산 경찰서 담당자인 전근호 수사관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사건 진행 해야하니 경찰서로 와달라고요. 퇴근후에 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퇴근해야된다고 오전 9시 반까지 오라는 겁니다. 그다음날 회사에 반차까지 써가며 용산 경찰서에 갔더니 전근호 수사관은 교육 받으러 갔다는 겁니다....
지금 장난 하는건가요? 경찰서들끼리 서로 미루면서 이리 가라 저리가라 떠밀고 없는 시간 쪼개 반차까지 써가며 갔더니 허탕 치게 만들고 지갑 잃어 버려 돈 잃어 버려 서러운데 경찰이 도와주지는 못 할 망정 사람 두번 울리는군요.
정말 해도 너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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