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계3동에 살고 있는 주민 입니다.
어이없고 황당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금 전 혼자 살고 있기에 놀라고 당황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습니다.
항시 문단속을 철저히 했는데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제가 화장실에
있을 때 베란다를 통해 침입자가 있었습니다.
범인을 눈으로 보았고 "너 우리 집에 비됴 있어서 찍혔어"
라고 말하자 하얀 마스크를 썼고 달아났습니다.
112에 바로 신고 했고 10;35분에 위치 확인을 하는 경찰이 왔습니다.
안전을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112에 전화하면 술 취했으면 자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녹취가 있을테니 확인이 가능하겠군요. 기억으론 '유기연'이라 했습니다.
심지어는 "아줌마 술취했으면 자요."
라고 했고 이름을 묻자 유기연 (10:50분)이라고 그랬습니다.
제가 다시 전화한 이유는 범인이 떨구고 간 장갑의 일부를 전하기 위합이었습니다.
저는 언니 결혼기념일이어서 술을 마신 상태입니다. 그러나. 술을 마신 사람의 말이라면
무조건 무시해도 좋은건가요?
술 마시고 집에서 위협을 느끼고 침입을 당하는 시민은 보호받을 수 없는 건가요?
또 지금 온 경찰관은 (11;11분 노원 경찰서 위치 확인 전화) 장갑을 가져가며 제 입에서 술내가
나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술 취했다는 피해자보다 초등수사를
못하는 경찰이 과연 공무를 수행한다 할 수 있습니까? 그들의 질문은 다시 범인을 본다면
알아 볼 수 있는가 였는데 술 취했다고 여긴다면 최소 현장을 둘러보는게 기본 아닌가요?
그리고 창문 앞에 떨어진 증거물도 술 취한 사람에 의존하면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시민에게 창문 앞에서 지켜 줄 수야 없잖냐고 하는 것이 과연 옳은 태도 인가요?
너무나 화가 나고 불안합니다.
죽어야 무언가 잘못 되었다고 느끼는 태도. 잃어버린 게 아직은 없잖냐고 말하는 태도가
민주 국가, 민주 경찰의 기본인식이란는 것에 대해 분노를 참을 수 없습니다.
그래요. 아직은 죽지 않았고 아직은 잃은 게 없어서 아직 화가 나는군요.
술 취했다고 몰아 세우는 것 한심하고 놀라셨겠다고 위로 한 마디 없이
마치 술 취한 사람-집에 침입자는 당연한 거 아냐, 라는 식의 태도가 범죄를 조장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스운 건 술 취한 사람보다 수사를 못하는 경찰의 태도에 대해서 입니다. 일하는 장갑의 일부가 떨어져져 있어 당연히 보자면 의심스런 상황인데 탐문만 하고 가놓고 넌 술 취했으니까. 그럽니다.
노동절에 죽는 일이 가능하고 경찰에게 대접(?)이라도 받으면 뭔가 도둑맞고 죽어야 겠군요.
관련인물 (10;30 최유신, 유기연 노원 경찰서 .)무엇보다 화나는 건 아줌마 술 취했으면 자라고 했던 그 여자. 전화 무수히 끊고. 시민 제보 무시했던 112 (10;48분~11;09분)까지의 담당자들. 술 취한 사람은 죽어도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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