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당사자는 나의 이름을 기억할것이고 나를 원망하거나 미워할것입니다.
또한 경찰은 동료감싸기에 나설것이고 지금의 나는 올리나마나한 글에
소중한 한자한자를 올리고 있는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감정을 떠나서 경찰관으로 인해 생긴 시민의 불편을
자유게시글에 그것도 실명으로 올리는 현실을 거북스럽게 생각하면서 그나마 이런글이라도
올릴수있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며 말을 이을까합니다.
2007년 8월 14일 9시경 상담이 필요한 문제가 있어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러이상한 사람들을 접수하는 곳이다보니 바쁘고 신경쓸일이 많을것이라는 미안한 생각에
저는 상담원이 전화를 받기가 무섭게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상담원은 승낙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원이 귀찮게 느껴졌던지 저의말이채 끈나기전에 기분나쁜어
투로 그런건 다른번호로 전화하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시민의 제보와 상담도 소
중히 경청하고 도움을 주기바라는 시민의 마음을 비웃듯 저의 상담문의는 대꾸하기귀찮은 문제
로 전락해버렸으니 정의의 상징적인 의미인 112가 누르면 짜증나서 전화하기 싫은 번호가 되서야
말이됩니까?
예의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전화상담이 당신의 어떤비위를 건드린것입니까?
저의 정중한 말과 미안한 마음도 간데없는 상담원의 전화를 받고 불쾌하여도 항의할
시스템하나 갖추지못하면서 열린경찰, 선진경찰의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한채
동료감싸기와 자기밥그릇챙기기에 연연이없는 무서운 경찰들을보며 그저저는 죄를짓지말고 살
수있기를 신께 기도할뿐입니다.
선진경찰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에 의한 교육으로만 이루어지며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자신의 사명으로알고 끊임없는 연구와 시민의 대한 사랑으로 중무장한 경찰관양성을 시급한 과
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조직은 있으나 정예가없고 체계는 있으나 통제가 결여되어있으니 거리
에 붙은 선진경찰의 슬로건은 아이들의 낙서와 찌든먼지로 흉물스럽게 내걸린채 시민들의 이맛
살을 주름지게 만들테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갈때쯤 또다른 이름의 슬로건을
내걸고 가만히 시민의 사랑을 기다리는 모순된 굴레가 이어질것이 자명합니다.
정치판과 검찰에 휘둘리는 현실을 민심이 왜 모르겠습니까 마는 그 핑계로 언제까지
반듯한 경찰의 꿈을 미룰것입니까.
결론을 지어야할것 같습니다.
112는 경찰의 상징입니다. 시민의 귀이자 경찰의 정보력입니다. 우수한 인력배치와 서비스개선에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 상담원의 처벌이 이글의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는 이유로 그 상담원의 직함은 말하
지않겠습니다. 다만 그 상담원의 전화를 받고 또 다른시민이 저와같은 생각을 같게된다라면
그사람의 자질문제뿐아니라 경찰조직의 내부적인 문제라는 사실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모든경찰이 그렇지않다라는거 누구보다 잘아는 사람입니다.
저의글이 경찰조직에 대한 비방의 글이되지않기를 바라고
또한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선의의 경찰관분들을 비하하는 글이 되지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단순히 저의 소견을 이야기한것뿐이니 제글이 삭제된다하더라도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끝까지 이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이만 자판에
서 손을 땔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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