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검찰경찰비리 > 올바르지 못한 검찰 있어야 하나?

범법자와 결탁해서 무모한 사람 죄인만드는 검찰 있어야 하나?
검사를 사법고시로 왜 뽑습니까?
경찰과 검찰을 동등하게 하여 서로 견제하게 하면 됩니다.
경찰시험, 검찰시험으로 따로 뽑으면 됩니다.
그리고 권력이 있는 만큼, 조그만 비리라도 단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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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받았다던 PD 진술도 검찰의 날조"
[인터뷰] 개그맨 서세원씨 "연예 비리사건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
	최경준(235jun) 기자

"망가진 내 인생...책임져야죠" / 편정아 기자

이른바 '서세원판' 연예 비리 사건의 실체는 무엇인가. 지난 2002년 개그맨 서세원(현 서세원미디어그룹 대표)씨가 연루된 검찰의 연예계 비리 수사와 관련, 당시 서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PD들의 진술도 검찰에 의해 날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씨 매니저 하모씨의 고문 수사 폭로와 '최초 제보자가 허위진술을 했다'는 경찰 발표에 이어 서씨의 유죄를 입증했던 마지막 증인들의 진술마저 그 신빙성에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파문이 예상된다.

"검찰 치졸한 방법으로 사건날조... 지금이 일제시대인가?"

서씨는 지난 28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돈을 받았다는) 은모 PD는 당시 미성년자와 간통을 했다는 소문이 나서 난리가 난 적이 있었는데 그것(허위진술 대가)으로 빼준 것"이라며 "경찰은 검찰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지만, 검찰이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또 "검찰이 이모 PD에게는 '너, 수갑 채워 너희 집에 가서 5살짜리 아들이 보게 해줄까? 하씨한테 돈 받았다고 해'라고 해서 진술을 날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씨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분통을 금치 못하는 것"이라며 "아주 치졸한 방법 아니냐, 이 나라가 아직도 일제시대냐"고 성토했다.

서씨는 "연예 비리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며 "나는 아직도 이 사건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인생이 걸레가 됐으니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에 대한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인터뷰 내내 검찰 얘기만 나오면 격한 표현을 연발했다.

특히 서씨는 당시 "연예계에 조폭 자금이 유입됐다"는 등의 검찰발 언론 기사를 지적하고 "그 당시 부장검사는 연예인을 했으면 좋겠다"며 "서세원 잡도리하는 게 뭐가 훌륭한 일이라고 매일 언론에 보고를 하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6일 '개그맨 서세원씨가 방송사 PD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한 혐의(명예훼손)로 서씨 회사 전 직원 이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지만 검찰은 "공소사실을 뒤집을 만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당시 서씨 사건을 기소한 송모 검사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씨의 진술은 판결문에 증거로 채택이 되지 않은 반면, 서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PD는 2명이나 확정돼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씨는 지난 2002년 PD에게 홍보비 명목으로 800만원을 준 혐의 외에 세금포탈 및 주금가장납입 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항고한 상태다.

"큰 회사 놔두고 왜 서세원만 잡나?"

다음은 서씨와의 일문일답 요지.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 당시 연예비리 사건이 일부 허위제보에 의한 것이라는 경찰 수사결과가 최근 나왔는데.
"일부가 아니고 전부다. 더 큰 연예인 관련 회사도 많은데, 생긴 지 1년도 안되는 작은 회사를 압수수색하고, 그 대표를 연예 비리 사건에 연관시켰다. 그것이 원론적으로 정리되어야 한다.

큰 영화사 사장들, 몇천만원 줬다고 고백한 사람도 전부 벌금으로 초반에 빠져나갔다. 나는 금액이 800만원인데, 그것 갖고 검찰에서 그렇게 시끄럽게 할 필요가 있었나. 큰 회사 놔두고 왜 서세원만 잡나. 아무 관계도 없는 우리 집사람, 서정희씨를 참고인으로 데려가 이상한 것 물어보고, 출국금지 시켰다. 명백한 인권유린이다.

나는 이 사건으로 전재산이 다 없어졌고, 지금도 내야 할 벌금이 끝이 없다. 아니, 조그만 회사에 무슨 돈이 있나. 영화 <조폭마누라>로 30억 벌어서 벌금 30억 내고 세금 4억도 체납돼 있다."

- 경찰 발표를 보면 전 직원 이모씨가 '3천만원이 PD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한 게 '추측에 의한 허위'라는 것이지 서 대표가 PD에게 돈줬다는 검찰수사 결과를 뒤집는 것은 아닌데.
"경찰에서는 검찰 눈치를 본다. 그러나 검찰이 그렇게 얘기하면 안된다. 이씨의 자백이 검찰의 공소장 뒤에 붙어 있다. 이씨 자백에 근거해서 하씨를 붙들어다 고문해서 하씨의 진술을 이씨 진술과 똑같이 만들었다. 그것으로 나를 기소했는데, 무슨 말인가."

"그 당시 부장검사, 연예인 했으면 좋겠다"

- 수많은 연예기획사 중 서 대표 회사가 유독 강도높은 수사를 받은 이유는.
"모르겠다. 연예 비리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 나는 아직도 이 사건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인생이 걸레가 됐으니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 검찰총장이 개혁하러 온다니까 책임져야지, 개혁해야지…."

- 검찰에서는 서 대표를 연예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했다. 조폭 자금을 투자받은 일이 전혀 없는가.
"당시 부장검사는 연예인을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TV에 나오고 인터뷰하기 좋아했으면 연예인을 하지, 뭐 하러 부장검사 하나. 서세원 잡도리하는 게 뭐가 훌륭한 일이라고 매일 언론에 보고를 하는가, 조폭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인가? 방송국 사람들 다 대학물 먹었는데, 무슨 조폭이 있나? 설사 조폭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들 형태로 운영이 될 것 같나? 안 된다."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 원심 판결문을 보면 서 대표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PD가 2명이나 확정돼 있다. 하모씨는 그렇다 쳐도, 돈을 받았다는 PD까지 고문이나 강압수사로 그런 진술을 했다고 보는가.
"은모 PD는 당시 미성년자와 간통을 했다는 소문이 나서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그것(허위진술을 하는 대가)으로 빼준 것 아닌가. 이모 PD에게는 '너, 수갑 채워서 너희 집 가서 5살짜리 아들이 보게 해줄까? 하씨(서씨의 매니저)한테 돈 받았다고 해'라고 해서 진술을 날조한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것이다. 아주 치졸한 방법 아닌가. 이 나라가 아직도 일제시대냐?"

- '전두환 정권 시절도 아닌데, 어떻게 검찰에서 고문을 할 수 있냐'고 항변한 것으로 안다. 거꾸로 군사정권 시절도 아닌데, 검찰이 뭐가 아쉬워 하씨를 고문 수사했다고 생각하는가.
"당시 부장검사가 내 사건으로 뜰려고 했지, 그걸 뭘 또 묻나. 인터뷰하고 TV에 나오니까 재미있잖아. 어리버리한 사람 (수사)해봐야 국민들이 관심이나 있나. 서세원이 하면 재미있으니까, 그렇게 했겠지. 그 얘기 내가 못 한다. 자기가 양심고백해야 한다."

- 하모씨가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은 2002년 8월이다. 고문, 강압수사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그 때 바로 고소를 하지 못한 이유는.
"그때는 모든 여론이 (내 범죄사실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사람이 두들겨 맞으면 그 공포가 1년은 간다. 두들겨 패면서 매장시킨다고 하고 전기고문 한다고 하고 애를 있는대로 겁을 줬는데, 침묵하지. 인혁당 사건은 30년, 40년 가야 두들겨 맞은 것에 대해 입 연다. 그 공포감은 말도 못 한다.

기자도 끌려가서 개맞듯 맞아 봐라. 머리끄덩이를 잡혀서 팬티 바람으로 시멘트 바닥에서 엉금엉금 기어봐라. 그게 쉽게 나오는 얘기인가. 우리끼리 울고불고 1년을 삭이고 있었다. 재판과정에서 다 얘기했다. 그런데 들은 척도 안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밖에서 떠드는 것이다. 이렇게 달려들어봐야, (받을 형량이) 집행유예 2년이다. 재판부 양심에 맡기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 그렇다면 정작 서 대표 본인은 그런 (고문) 수사를 받지 않은 이유는 뭘까.
"이미 날조를 했으니까 짜맞추기로 들어가면 됐기 때문이다. 난 진술서에 전부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이씨와 하씨 등의 진술서를 근거로 판결이 난 것이다."

- 어쨌든 배임행위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아낸다 하더라도 1억90천만원의 조세포탈 혐의는 유죄를 인정하나. 최종 판결이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법원에서 유죄로 나오면 일단 승복하겠지만, 원론적으로 다시 파고 들어갈 것이다. 사람을 구속 수감한 상태에서 (세금포탈을 인정한다는) 도장을 받아간 게 인권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닌지, 법에 저촉이 되는지 안 되는지 따져볼 것이다."

"성상납? PD와 연예인이 연애하는 것도 성상납인가?"

- '관행'으로 얘기되는 연예계 비리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실체가 뭐가 있나? 이번 사건도 제일 돈을 많이 받은 게 2천만원이다. 어떤 국회의원이 '성상납 비리'를 얘기하던데, 자기가 성상납 받았나? 우리 연예인이 성상납하는 사람들인가? 웃긴다.

이럴 수는 있다. 연예인과 연예인이 사랑을 하고 연애를 하는 것…. 그것까지 성상납이라고 하면 안되지. 아니 PD하고 연예인하고 연애 못하나, 감독하고 여배우하고 연애 못하나? PD도 인간이고, 연예인도 인간인데 만나서 연애할 수도 있지, 그것을 성상납이라고 운운하면…."

- 30년간 연예계에 있으면서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성상납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나.
"나는 없다. 하늘에 맹세코 성상납을 했다는 것은 못 들어봤다. 지들끼리 좋아하는 것은 봤어도…. 그리고 제일 한심한 것이 아랫도리 얘기 아닌가. 우리나라에 여관이 제일 많다. 일반인 보듯 하면 되지, 그게 무슨 성상납인가? 그리고 명백히 밝혀내든가. 누구랑 누구랑 했다고, 그것도 없이 매일 성상납이라고…."

- 안중근기념사업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으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일을 돕는 등 왕성한 사회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떤 계기가 있는가.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올바른 일을 하는데 있어야겠다. 중요한 일이구나. 여태까지는 혼자 잘 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더불어 살아야겠다. 약한 사람도 도와야 되겠고, 민족각성 운동하는데도 앞장서야 되겠고, 역사의식도 가져야겠다'는 전환의 계기가 됐다."

- 영화 <도마 안중근>이 흥행에 실패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흥행에 실패는 했지만 끊임없이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돈이 안된다고 던져두면 안 된다. 국가적으로나 민족사적으로나…. 영화감독은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영화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3류 감독이 돈 잃을 각오로 달려들었으면 칭찬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제부터는 어떤 형태로든 내 명예에 관계된 일을 하면 무조건 안 봐준다. 내가 당한 만큼 그대로 돌려줄 것이다. 너무 당했기 때문에 양보없다. 더 당할 것도 없고, 더 망가질 것도 없다. 나는 정치할 사람도 아니고, 방송에 목을 매는 것도 아니고, 사업으로 돈을 벌겠다는 것도 아니다. 절벽 끝에 있다. 논개와 같은 심정이다. 같이 뛰어내릴 것이다."

- 방송 출연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직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그럼, (사람들이) 물어보면 안 한다고 하나. 안 한다고 해도 이상한 놈이고, 한다고 해도 이상한 놈이 되지 않나.

뭐가 최종 판결이 안 났나? 며칠 전 경찰 조사에서 그 정도면 다 나온 것이지, 더 나와야 하나? 대법원 판결이 뭔가. 집행유예 2년 받았다. 3년 전 사건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다 끝났다.

그리고 이 정도 사회활동 금지 됐으면 됐지, 내가 박정희 정권(시절)의 김대중 대통령이었나, 그렇게 감금조치를 하게. 자유 국가에서 방송하고 안 하고는 내 의지다. 남들이 얘기할 바 아니다. 안 보면 된다. 내가 나와서 시청률이 안 나오면 내가 안 나온다. 그럼 되는 것 아닌가?"

- 상당 기간 활동을 쉬었다. 돌아오면 예전의 '개그맨 서세원'이 될 자신이 있나.
"더 좋을 것이다. 산전수전 다 겪고, 고통도 겪었고, 여러 가지 어려움도 넘어왔기 때문에 굉장히 작품의 질이 좋고, 웃음의 질이 좋을 것이다. 온실에서 있다가 진짜 들꽃이 된 것이다. 아마 색다른 모습의 웃음이 나올 것이다. 누구나 다 역경을 딛고 일어났을 그릇이 큰 것이니까. 그런데 아직 방송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결정하지 못했다. 벌여놓은 일이 너무 많다."


	담당 검사 ""PD 진술 날조? 있을 수 없는 일"

	연예계 비리 사건과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서세원씨가 자신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PD들의 진술이 검찰에 의해 날조됐다고 주장함에 따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씨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은모 PD는 당시 미성년자와 간통을 했다는 소문이 나서 난리가 난 적이 있었는데, 그것(허위 진술을 하는 대가)으로 빼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02년 8월 연예계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도주한 모방송사 PD가 연예지망생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확인,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그해 12월 초 도피 중이던 은씨가 자수하자, 당시 서울지검 강력부(이삼 부장검사)는 이씨에 대해 강간치상 및 배임수재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은씨가 그해 6월 MBC 프로그램에 출연한 윤모씨 친구 이모(19)양 등과 함께 GM기획 대표 김모씨 집에서 술을 마시다 만취한 이양을 성폭행한 혐의다. 그러나 검찰은 일주일 뒤인 19일 은씨를 배임 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구속영장 내용에 포함됐던 성폭행 혐의는 제외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은씨를 기소한 이삼 검사는 2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은씨에 대한 혐의는 내가 부임하기 이전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에서 인지한 것"이라며 "내가 부임한 뒤 은씨 등 자수를 하거나 붙잡힌 사람들을 맡았는데, 먼저 팀에서 인지한 혐의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이어 은씨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서 강간치상 혐의를 뺀 이유에 대해 "강간치상 혐의는 먼저 팀에서 인지한 것이지만, 막상 수사를 해보니 강간치상은 (적용이) 안되서 무혐의 처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강간치상 혐의를 봐주는 대가로 은씨의 진술을 날조했다는 서씨 주장에 대해서도 "서세원씨를 잡아넣으려고 은씨의 혐의를 털어주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서씨가 만들어낸 말"이라고 반박했다. 은씨의 강간치상 혐의가 무혐의 처리된 이유에 대해서는 "오래 전 사건이라 자세한 기억은 안나지만,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의 진술이 번복되거나 약해졌을 수 있다"며 "우리가 수사를 하면서 임의로 바꾸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지난 31일부터 은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2005-11-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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