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신문 기사의 제목이다. ‘어느 경찰관의...’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농부나 어부의 아내는 그 정도로 영악하지 못하겠지만 혹시 경찰관의 아내와 막상막하라 하더라도 경찰관의 아내가 단연 더 돋보일 것이다.
이 나라의 도덕을 포함한 교육을 관장하는 교육부, 그 간판 밑의 교원복지가 교사들을 상대로 사기 친 것은 돋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교원복지를 감독한다는 교육부 나리가 한통속이라는 것은 한술 더 뜨는 것이다. 이런 도둑의 나라에서는 어물어물하다가는 사기 당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판이니 평생 사기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면 성공한 인생일 것이다.
10여 년 전 교원복지의 ‘종합 복지 급여’라는 보험은 사기였다. 철석같이 믿었다가 속이니까 속았는데 “왜 똑바로 알고 가입하지 않았느냐...”고 큰소리친 여직원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교육부 빽이 든든해서 이렇게 교사들을 우롱해도 끄떡없을 것이었다. 속이고도 속이지 않았다고 생떼를 써도 법 시효가 지나서 진실을 규명할 방법은 없다. 법의 시효를 넘기려는 수법에도 감쪽같이 속았던 것이다.
“아주 그냥 죽여 줘요. 이 사기 수법...”
교원복지가 교원을 등쳐먹다니 기상천외에 천지개벽할 짓이었다. 개가 웃는다. 이 개판을 안다면...
상인이 자신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고객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고객이 바가지인 줄 처음부터 알았으니까 정당하다.”고 한다면 말이 되나? 가격 경쟁력이라는 것이 있는데 바가지인줄 알았으면 누가 거래를 했겠는가? 신뢰하기 때문에 따지지 않고 거래하면 바가지도 정당하다는 것이 교육부의 도덕성인가?
1인 시위도 있고 한강에서의 투신도 있는데 나는 그런 것들을 대신하여 인터넷 게시판에서 외친다. 죽을 때까지...
“이게 사기가 아니라는 교육부 나리 면상에 철판을 깔아라. 교육부 간판에도... 이래서야 교육부가 교사비리를 들먹일 체통이 서겠는가? 이 나라에 도덕교육이라는 것이 있었는가?”
그런데 교육청 게시판에서는 이런 글이 허용되지 않는다. 삭제에 차단까지 했던 교육청도 있었다. 도둑을 도둑이라고 하는 것이 불미스럽다고 한다면 도둑을 옹호해주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병 자랑은 하라’는 속담이 있다. 병자가 맆스틱 짙게 바르는 화장에만 신경 쓰면 병을 고치기 어려울 것은 뻔하지 않겠는가!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