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혁신
최근들어 많이 나오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있어왔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런데 지난 25일날 양재사거리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아직 혁신될려면 많이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시다시피 25일이면 추석전날입니다.
추석 바로 전날이라 차량들이 지방으로 많이 내려간 영향으로
평소 길이 많이 막히던 양재사거리도 상당히 한산한 편이었구요.
그런데 신호대기를 하면서 제가 출발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평소 같으면 바뀌었을 신호가 5분이 넘게 바뀌지를 않고 있었습니다.
혹시나해서 교통신호 통제기기가 있는곳을 보니 거기 왠 경찰 한분이
계시더군요.
교통신호 통제기를 조작하고 있는중이었습니다.
처음에야 뭔가 고장이 있거나 문제가 있나보다 했죠.
그런데 조금 더 있으니 다른쪽 차선에서 왠 차량이 수행차량과
경찰을 대동하고 나타나더니 그대로 좌회전을 해서 고속도로 진입로쪽으로
들어가더군요.
혈압이 확 오릅디다.
아니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고위직 공무원이나 경찰간부가
지나간다고 신호를 잡아줍니까?
말로는 민주화시대, 국민이 우선인 시대, 참여정부 어쩌고 하면서
막상 이런부분은 아직도 그 옛날의 작태를 보이면...
바쁜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고위공무원이나 경찰간부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신호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것 아닌가요?
제 눈에 비치기로는 이건 완전히 아부성 행동으로만 여겨집니다.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위한...
이런 행동들이 남아있으면 백날 경찰혁신, 공무원 혁신을 외쳐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봅니다.
제발 군사정권 시절에나 했었던 이런 한심스런 작태 좀 그만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기분좋아야할 추석 연휴에 고위층 지나간다고 신호잡아주던 모습보고
기분만 잡쳤습니다.
정말 이런 사소한 것 하나부터 혁신되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럼...
78433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