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평생 112에 신고할 경우가 몇번이나 있을까요?
저는 의정부 1동 상가건물에 살고 있는 의정부 시민입니다.
오늘 아침(8월31일 8시 경)에 지붕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갑자기 지붕에서 사람 다리가 내려오더니 3층옥상으로 뛰어내려 오더군요. 18살쯤 됐을까ㅡ키는 180cm정도였고 미성년자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상가건물이라 옆건물 옥상을 통해서 무단가옥침입을 한 것입니다.
일단 강도다 싶어서 그 녀석을 제압하고 의정부경찰서(848-0112)로 신고했습니다. 신고한지 약 25분이 지났는데도 경찰차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고 해서 112로 전화를 했습니다. 빨랑 출동해달라고 독촉을 했습니다. 그러기를 거의 10분이 지나도록 기다려도 오질않아 다시 112로 독촉전화를 했습니다. (순찰차가)근처에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왜 안보이냐고 항의조로 얘기하려 했더니만,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신고자의 전화를 이렇게 끊어버려도 되는 겁니까?
무장강도가 아니니 천만다행이였지만, 정작 급할 때 무용지물인 112는 뭡니까?
요즘 경찰들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공권력이 흔들리는 경우까지 왔습니다. 거의 매일 티비와 신문에서는 경찰들의 해태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던 와중에 제가 그런일을 당할 줄이야...
대한민국 경찰들 문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평상시 순찰차들 순찰하는 거 하나도 못봤고, 일본이나 미국, 선진국에서처럼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모습 전혀 없습니다. 이게 경찰들의 숫자가 모자라서 그렇다면 경찰공무원을 늘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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