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말 따로, 행동 따로 움직이는 사람인가요??
엄마의 고소 사건 때문에 합의서를 들고 다시 경찰서를 찾아 갔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앞 이런 문구가 게시판에 써 있더라고요.. 경찰 나름대로의 행동 양식이 써 있더군요.. 첫째, 서서 공손히 인사를 한다.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제가 들어간 폭력계는 다들 멀끄럼히 옆으로 쳐다보더군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그리고 저의 엄마와 저는 담당 형사를 찾아가 조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불친절하던지..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 다.. 뭐 그리 중죄를 지었다고... 저의 엄마 올해 57세이십니다.. 손자가 셋이나 있는 할머니입니다. 경찰서는 들어와 본 적 없는 마음 여린 분이 어쩌다 고약한 사람 만나 자기가 17년 동안 해온 노점상 빼앗기신 어머니입니다... 그런 분에게 알아듣지 못 할 정도의 목소리로 묻더군요.. 당연히 저의 엄마 못 알아 들으셨습니다. 여느 사람에게 그렇게 대하면 못 알아 듣는 게 당연하지요... 못 알아들으시고 ‘네?’하고 재차 물으셨습니다..
엄마에게 선은 이렇다 후는 이렇다 말도 안하고... 못 알아들으시니 대답 못하셨죠.. 답답하게 여겼는지 형사가 직접 조서를 꾸미더군요... 그러더니, 자기가 치는 조서 보면서 틀린 부분이 있으면 말하라 했습니다. 저의 엄마 눈도 어두우시고, 글도 빨리 못 읽으시는 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말귀를 못 알아 듣는다고 자기가 맘대로 조서를 쓰고... 노인들 중의 몇 분이나 그런 식으로 말을 하면 알아 들으실까요?? 제가 따라 가지 않았더라면 어찌됐을까요... 앞이 캄캄하셨겠죠... 네... 그러는 형사를 보면서 더욱 화가 났습니다.. 그 형사 저의 언니한테도 엄마의 죄를 인정하라고 말했다 하더군요..
형사가 죄를 인정하라 말아라 말 할 수 있는 건가요?? 저는 법에 대해 잘 모르는 서민입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합의를 하면 되는건데, 왜 경찰이 인정하라 말라는 말을 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조서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조서 내용을 읽어보라 하더군요.. 제가 읽었습니다.,, 읽다가 이름이 틀렸길래 물었더니. 자기가 잘못 썼는지 다시 프린터를 해서 주더군요... 또 다시 읽다가 엄마가 대답하는 부분이 안 써 있길래, ‘이거 안 써도 되는 거예요??’ 묻자 뒤도 안 돌아보고, 퉁명스런 목소리로 ‘쓸 거거든요!’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세상에... 뭘 안 썼는지도 모르면서... 쓴다네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경찰이란 이름이 낮설어 지더군요.. 그 형사로 인해 ‘경찰은 역시 아직도 달라진 게 없구나!‘ 이런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화장실 앞에 그런 문구나 써 놓지 말지... 그 형사 부평 경찰서 폭력계 김○○ 형사입니다... 자기 엄마뻘 되는 사람에게 그렇게 행동해도 되는 건가요?? 죄 지은 사람은 인격도 없습니까?? 저의 엄마 합의서 제출하고 재진술 받으시고 나오시다 졸도 하실 뻔 했습니다. 제가 이가 갈릴 지경입니다. 국민의 세금을 받고 일을 하는 경찰이 죄를 지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그렇게 무시해도 되는 걸까요??
정말 화가 납니다... 그 형사의 부모님이 이런 대우를 받는다면, 그 형사는 어떨까요?? 궁금해지는군요.. 물론, 제가 전화로 통화한 부평 경찰서의 홈피 관리하시는 형사님은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그런 경찰분들만 있으시면 세상은 아마 살기 좋은 세상이겠죠... 화장실 앞에 걸린 게시물이 부끄럽지 않게 시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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