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있는 곳입니다.
이 사회는 의지할 기관도, 믿을 사람도 없습니다.
피해자가 뛰어야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학생이시라니 진정서를 작성해서 도움이 될만한 관계기관에 제출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법은 권력자이거나 있는자 편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서면 안됩니다. 끝까지 싸우십시오.
부모님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싸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오.
건승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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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고
정말 억울한 일을 당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집은 아빠 엄마 오빠 그리고 저까지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입니다.
저희 아빠는 언제나 저희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고
밖으로는 사회활동도 열심히 하시는 정말 모범적인 아빠입니다.
그러던 지난 2003년 7월 2일
저희 아빠가 칼이 찔려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사건의 전황은 이렇습니다.
지난 1991년 저희 가족은
어렵게 돈을 모아 한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0가구가 넘으면 놀이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법이 있다고 하여
저희는 박경종이라는 사람의 집과 함께 묶어서 전세로 들어가는 식으로 해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박경종이라는 사람이 부도가 나서
그 사람 앞으로 되어있던 저희 집이 경매에 나가게 되고
저희 아빠는 어렵게 구한 집이니 만큼 어떻게 해서든 집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그러다 결국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고
저희집은 단칸방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겨울에는 발이 얼어 동상에 걸리고
여름에는 창문도 열수 없는 그런 집에서 1년 6개월이 넘게 살고 있는데
지금 이 순간까지도 박경종의 가족 중 아무도 집에 대한 사과나 보상을 하러 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사정을 알고 있던 사람이
사기 등의 혐의로 도망을 다니는 박경종이라는 사람을 찾았다고 연락이와
아빠는 그곳에 가서 박경종이라는 사람에게
집값에 대한 대화를 하다가
그 사람이 저희 아빠를 안심 시킨후
잠시 거실에 갔다 온다고 하고는
창문으로 도망가는 것을 아빠가 발견하게 되어 쫓아가던 중 박경종이라는 사람이 몸에 품고 있던 큰 부엌칼로 저희 아빠를 찔러
잘못하면 다리를 못쓰게 될뻔 했지만 다행히 수술끝에
다리를 잃는 것은 면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 아빠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밤마다 악몽을 꾸시는지 소리 치시고
박경종이라는 사람 얘기만 나오면 불안해 하시는 등
심적으로 더한 상처를 받으셨습니다.
현장에서 잡혀간 박경종은 구속이 되었고 5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2심을 하고난 후 석방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집에 대한 보상이나 아빠를 칼로 찌른것에 대한 보상없이
천만원의 공탁 한번에 석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누가 찾아와 사과나 합의에 대해 말을 꺼낸 적도 없는데
피해자가 합의를 해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현장범이 석방이 되었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그 많은 돈은 전부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고
저희집은 이제 거리에 나 앉을 지경에 처해있습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닌
그저 저희 집에대한 보상을 받고 싶을 뿐입니다.
다시 한번 사건에 대한 조사와
저희집이 보상을 받을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사건은 청주 지방법원 2004 노 400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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