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고발해도 경찰은 제식구만 감싸는 듯 합니다.
이런 대한민국이 있다는게 부끄럽습니다>
꼭지; 구례경찰서장 파문 어디까지 가나
제목; H노래방에 누가 있었나
부제; 지역 업자 친분과시…향응 접대
구례경찰서 오 서장의 부적절한 술자리 파문(본보 24일자 보도)에 관련한 내용이 보도된 후 오 서장의 불법적인 행태를 고발하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오 서장이 지역 업자와 친분을 과시하며 향응을 받았다는 것. 더욱이 노래방에서 술을 같이 마신 업자가 사건을 봐준 업자와 동일 인물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은 더하고 있다.
H노래방에 누가 있었나
지난 4월 경, 구례군에 소재한 H노래방에서는 술판이 벌어졌다. 오 모서장과 지역업자 박 모씨 외 5명을 포함 모두 7명이 한 방에서 술을 마셨다고 한다. 하지만 술은 노래방에서 시키고 안주는 인근 회집에서 생선회와 꽃게찜을 시켰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왜 굳이 노래방이 아닌 횟집에서 안주를 시켰냐는 것이다. 군민들은 "경찰서장에게 충성도를 보이기 아니냐"며 입을 모은다.
그도그럴것이 당시 노래방에 동석했던 사람 중 박 모씨가 지난 6월 교통사고(사망사고)를 내고도 경찰서장의 편의 제공받은 동일 인물이다. 이날 노래방에서 함께 술을 마신 A모씨를 취재중에 만날 수 있었다. "특별히 청탁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또 아가씨도 부르 않았다"고 답하고 "박 모씨도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다.
과연 오 서장이 지역 업자에게 향응을 받고 사건을 무마해 주지 않았냐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끈이지 않는 의혹…끈이지 않는 제보
오 서장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유는 끊이지 않는 제보 때문이다.
사건을 무마 해 주었다는 교통사고 역시 미심적은 부분이 있다. 가해자였던 박 모씨는 곧바로 유치장에 영치됐고, 형사합의서가 작성되어 검사 수사지휘를 받아서 석방됐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피해자 부모 장 모씨를 만나 인터뷰한 결과 사실과 다른 점이 있었다. 피해자 아이는 병원에서 4일 동안이나 의식불명으로 입원했었다고 한다. 형사합의서는 곧바로 작성하지 않았고 장 모씨는 합의를 해줄 생각도 없었다고 했다.
"그 상황에서 합의서를 작성하고 싶겠어요. 박 모씨를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말렸다"고 고백했다. 장 모씨는 아직도 박 모씨에 대한 앙금이 가시지 않은 듯 했다.
그렇다면 누군가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한다는 것이다. 담당 형사아니면 가해자 박 모씨. 그리고 피해자 부모 장 모씨 이들 세명 중의 누군가는 진실을 가리고 은폐하려는 것이다.
또 오 서장에 대한 제보가 늘어나고 있다. 회사 전화가 쉴틈이 없을 정도다.
사건 축소 은폐 지시 누구(?)
구례군민들에 따르면"해도 해도 너무한다. 민중을 위해서 존재해야 할 공직자가 업자하고 놀아나는 꼴이 우습다"고 입을 모은다.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는 국가에 반한 행이다고 말들 한다. 오히려 지역 업자와의 친분으로 향응을 받고 하는 행위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다.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시키는 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향후 반향은 달라지겠지만 오 서장에 대한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하다.
취재 서한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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