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찰 인사에서 강등조치된 서울고검의 검사가
언론을상대로 청문회를 제의했다는 보도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고 엉뚱한 일이다.
법을 다룬다는 검찰의 고위 간부가
언론을 상대로 자신의 청문회를 열겠다?
이런 친구가 검찰의 고위직에서 배회했다니
어이가 없고 기가 맥힌다.
언론이 무슨 조사권이 있어서
검찰의 내사와 수사의 내용을 확인할 것이며
당사자의 답변은 어떻게 검증을 할 수 있다고
자기의 변명 따위를 믿으라는 것인가?
삼주산업 김흥주라면
최근까지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악덕 기업인으로 현재 구속중인 인물 아닌가?
그런 인물과 친목회를 같이 하고
사건과 관련하여 수사관에게 전화를 한 사실이 확인 되었다면
그것으로 이미 이야기는 끝난 거나 마찬가지다.
검찰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가?
또 검사라는 지위가 어떠한 위치에 있는 것인가?
검찰의 고위 간부라는 작자가
자신이 갖는 직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언론을 향해 자기의 비행을 증명해 보이라니
이게 있을 법한 일인가?
이미 검찰의 자체 감찰을 두차례나 거쳤으며
이를 통해 징계차원의 좌천성 인사가 있었으면
자숙하고 있어야 마땅하지 않은가?
법원에서 선고를 받은 피고인이
언론에 재심을 요구하는 거와 다를 바가 무엇인가?
정년을 맞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니
이런 인물은 월급을 주는 것도 아깝다고 생각한다.
정식으로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한다면 모르겠으나
하릴없이 지상청문회 한답시고
시간이나 까먹으면서 국록을 축낸다면
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시라도 빨리 국민 앞에 사과를 하든지
소송절차를 통하여
다시한번 진실을 밝히는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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