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온천장에서 숙박업을 하는데 경찰복입은 직원이 찾아왔다.
문제는 내가 숙박업을 하면서 위반한 건수가 있었는데 고지서가 9번지(우리집은 19번지임)로 송달된 바람에 납부날짜가 훨씬 지난 뒤여서 지금 당장 3백만원을 내야한단다.
사실 나는 타숙박업들의 벌과금 납부를 알고있었기에 반갑지않은 고지서를 나름대로 기다리고 있던 터였지만 구태여 내가 전화를 해서 왜 벌금이 안나오냐고 물어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지구대 직원은 잘못 송달된 고지서를 받으러 9번지로 가자고 차를 타라고했다. 아무 생각없이 안내실도 비워둔 상태로 차를 탔더니 차는 그길로 검찰청으로 달리고 있었다..항의하고 할말은 검찰청에서 하라고..
검찰청에 도착하자 3백만원을 가지고 왔냐고 물었고 난 아니라고 대답하고는 대기실에 갇혔다. 난 처음으로 백차와 검찰청 대기실문은 안에서 안 열린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다. 참으로 황당하고 기가 막힌 일이었다.
결과는 돈을 구해와서 풀려(?)나왔지만 검찰청 직원의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죄가 있다는 사실하나만으로 꼼짝없이 지명수배자가 되어 잡혀온 셈이었다.
주소가 잘못 기재된 사실은 아무도 인정하지않고 나만 큰 죄인이 된 억울한 현실이었다. 검찰청에서는 개인의 사정은 고사하고 벌금만 내면 끝이었다.
벌금을 안낸다한적도 없었고..납부서 날짜를 고의로 늦추었던것도 더더욱 아니었건만
약자만 당하는 현실이 넘 억울해 이글을 올린다
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가 없을까마는 직원 한사람의 오타로 인해 선량한 한 사람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는 실수는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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